첫 아마존 고 구축에 1000만달러 이상이 들어갔다고?

아마존이 추진해온 오프라인 확장 전략은 지난 몇 년간 리테일 시장을 혁신할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상황은 좀 다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들을 보면 아마존의 오프라인 확장 전략은 생각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실적에도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아마존의 행보는 걸림돌들에 직면해 있다.

지난 2월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를 보면 아마존은 2023년까지 계산원이 없는(cashierless) 아마존 프레시 신선식품 매장을 수백 개 오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미국에서 1개 오픈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대시 카트 역시 예상했던 것보다는 인기가 없다고 지적이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을 겨냥한 광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도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아마존이 아마존 북스 오프라인 서점을 열고, 신선식품 매장인 아마존 프레시를 오픈하고, 계산대 없는 편의점은 아마존 고를 오픈하고 대형 식료품 매장 체인인 홀푸즈를 인수할 당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겨냥한 아마존의 공습이 시작됐다는 식의 관측이 많았다. 캐시어들 일자리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다. 기술을 많이 활용하고 사람은 덜 쓰는 아마존 전략으로 기존 유통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하지만 아직 아마존에 의한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파괴는 가시화됐다고 보기는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존 고만 놓고 보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계산대가 없어서 아마존 고 운영은 다른 유통 회사들 매장에 비해 저렴할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한 것 같다. 브래드 스톤이 쓴 아마존 언바운드를 보면 아마존 고에 들어가는 비용은 매우 높다.

2018년 1월 최고의 아마존 고 매장이 마침내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을 때 그것은 마치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소개되었다. 씨넷은 전체적인 프로세스가 매우 빠르고 매끄러워서 나는 그 물건들이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거의 잊을 뻔했다고 썼다. 그러나 가게의 규모가 작고 판매하는 품목도 한정적이며, 인건비와 운영 비용에 들어간 지출이 엄청났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실제 정산해본 재무 분야 임원들은 거의 경악할만한 수준이었다. 그중 한 명이 내게 들여주기를 최초의 고 매장은 내부의 주방과 데이터 센터의 비용을 전부 포함해 1000만 달러 이상이 들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의 의사 결정에 조언을 해준 도 다른 어느 임원은 만약 벤처투자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프로젝트는 도저히 말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베이조스는 빠르게 추진하기를 원했다. 그 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제프는 오늘은 잘 안되더라도 내일은 잘될 수 있다는 생각의 달인이었습니다. 고객들이 좋아하기만 한다면 그는 얼마든지 자금을 댈 수 있습니다.

이후 아마존 고에 투입되는 고정 비용은 낮아졌다. 아마존은 비용을 줄기 위해 이런저런 변화를 줬다.

이후 몇 년 동안 아마존 고 매장은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에서 문을 열었다. 아마존 고는 기존의 주방을 없애고 대신에 스타벅스나 세븐일레븐에 적당한 품질의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납품하는 업체들에서 음식을 구입했다. 원래의 매장에서 사용하지 않은 채로 놓여 있던 값비싼 독일제 오븐들은 물론이고 주방의 직원들도 모두 버렸다.

뺄건 뺐다고 해도 아마존 고에 상당한 인프라가 투입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계산원이 없다고 해도 구축 원가는 꽤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규모의 경제가 될 때까지는 수익 측면에서 즉시 전력감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아마존의 오프라인 게임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장기전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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