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상당한 파워를 확보했다는 것이 숫자로 공개됐다.
아마존은 3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기타 사업으로 분류하던 광고 부문 매출을 처음으로 별도로 떼어내 공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에만 97억 달러를 광고로 벌어들였다.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7%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1년 전체적으로 보면 아마존 광고 매출은 310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냅챗, 트위터 광고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아마존은 10년 전 광고 익스체인지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온라인 광고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비디오 광고, 배너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에 기여도가 가장 큰 것은 검색 결과 위에 보이는 스폰서드 제품 광고다.
아마존 광고 사업은 소셜 미디어가 아니라 검색과 직접 연결돼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광고 사업에 큰 타격을 준 애플 프라이버시 정책에 따른 영향도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