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율은 701만km 분의 1

테슬라 전기차 1대에 불이 붙거나 충돌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언론은 대서특필한다. 관심의 대상이 치르는 대가 같은 거다. 그래서 사람들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매우 위험한 어떤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오토파일럿을 경험하기 전에는 말이다.

(전국의 도로에서 내연기관 차량이 얼마나 많은 충돌 사고와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다. 매일 수 건에서 수십 건씩 일어나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윗처럼(그가 매일 틀린 말만 하는 건 아니듯),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그리고 더 진보한 풀-셀프 드라이빙(FSD) 기능이 얼마나 안전한지는 테슬라가 매 분기마다 공개하는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매 분기마다 제3의 기관이 아닌 직접 사고 통계를 공개하는 유일한 자동차 기업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평균적으로 3만5000명 가량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런 사고의 94%는 차량의 결함이나 문제가 아닌 운전자 때문에 발생한다. 이를 반대 관점에서 보면, 자동차 운전을 사람이 하지 않는다면, 전체 사망 사고의 94%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가 추구하는 바는 바로 이 부분이다.

이는 단순한 사고율 통계에서 드러난다.

2021년 2분기를 기준으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사고율은 441만마일(약 710만km)마다 1건에 불과했다. 반면,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테슬라 차량의 평균 사고율은 120만마일(약 193만km)마다 1건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집계한 일반 자동차 사고율은 48만4000마일(약 77만km)마다 1건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와 일반차량 사고율 비교 2021년 2분기 [자료: 테슬라/NHTSA]

즉,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해 주행했을 때, 그렇지 않은 일반 자동차를 타고 운행하는 것보다 사고율은 1/10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심지어 오토파일럿을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테슬라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사고율은 1/3 가량 낮다.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FSD 옵션을 사용했을 때 사고율은 더 내려간다. 단순히 FSD의 오류를 강조하는 자동차 유튜버와 달리 온라인 상에는 FSD 기능 덕분에 사고를 예방했다는 수많은 경험담이 있다.

테슬라를 무제한적으로 옹호할 생각은 없다. 다만,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적어도 진보된 운전보조시스템이 얼마나 사고율을 낮춰주는지, 궁극적으로 시스템에 기반한 자율주행시스템이 인간의 운전 방식을 대체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이끄는 기업은 포드나 GM,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가 아닌 '테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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