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CIA일까?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자칭하는 인물에 의해 발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존재하고 있지만, 정작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창시자에 관해서는 비트코인 논문에 기재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만이 남아 있어, 그 정체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었다.

2014년 뉴스위크는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에 대해 미국에 거주 중인 일본계 미국인인 도리언 프렌티스 사토시 나카모토를 지목한 바 있다. 칼텍을 졸업한 컴퓨터 공학자로 그가 유력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보도했지만, 정작 본인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2015년에는 호주의 컴퓨터 공학자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며, 본인 스스로도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까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컴퓨터 공학자 닉 자보, 일본 교토대학 수학과의 모치즈키 신이치 교수, 파키스탄인 제임스 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까지 사토시 후보에 올랐으나 본인이 부인하거나 증거를 내놓지 못하는 등 사토시 나카모토의 진정한 정체는 여전히 수수께끼에 남아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에 대해 '사망했거나 특정 개인이 아닌 단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단체설 중 가장 빈번하게 거론되는 단체가 미국의 정보기구 CIA와 NSA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 중앙정부국(CIA)의 윌리엄 번즈 국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CIA가 비트코인을 개발했다"는 소문의 근거가 된 발언이다.

윌리엄 번즈 CIA 국장은 지난 12월 6일 개최한 월스트리트저널 CEO 서밋 행사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내 전임자가 시작했지만,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금융 네트워크에 대한 불법 활동을 막고 감시하기 위한 용도의 프로젝트다"라고 답변한 것.

현재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각종 바이러스나 랜섬웨어의 발상지 중 하나가 CIA와 이스라엘 모사드임이 드러난 상황에서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가 CIA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가능성을 암시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실제로 블록체인의 핵심 알고리즘인 SHA-256이 국가안보국(NSA)이 개발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CIA가 비트코인을 개발했다"고 믿고 싶은 이들에게는 달콤한 떡밥이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옹호론자 스펜서 시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CIA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입증되더라도 아무것도 변하는 것은 없다. 더이상 사토시가 비트코인이 아니다. 그들의 관계는 수년 전 끊어졌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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