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된다면?

오는 14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13 발표가 기대되는 가운데, 아이폰13의 새로운 기능으로 위성 통신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설(說)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13이 아니더라도 내년도 아이폰14 정도에는 위성통신 연결 기능 탑재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한다.

아이폰에 탑재될 위성통신 기능은 이리듐 위성전화처럼 정지궤도 인공위성을 이용한 음성 통화와 문자(SMS) 메시지 전송이 주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재난이나 재해, 사고 등 위급 상황 시 외부에 이를 알릴 수 있는 비상 통신 수단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를 들면 특정 수신자(119 구급대)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나 짧은 문자 발송 등이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등산이나 항해, 사막이나 오지 여행 시 기존 셀룰러 통신망이나 와이파이 망과 독립된 위성망에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해외여행 시 위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국 대사관에 연락하는 것도 매우 유용한 장점이다.

사용 목적 외에도 위성전화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된 국가도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미얀마, 중국, 쿠바,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인도, 러시아, 수단, 북한 등 일부 국가에선 위성전화 사용기 금지되거나 통신 사용 허가가 필요한 제한적 사용만 가능한 상황이다. 이들 국가에서 위성통신이 가능한 아이폰 보급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와 인도에서 외국인의 위성전화 사용이 제한받은 사례도 있다.

이리듐 위성전화

물론 애플은 위성통신 칩이 제거된 별도 버전의 아이폰 판매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실제로 5G 네트워크의 경우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 등 각 국가별로 5G 주파수 대역이 다른 관계로 1~2가지 서로 다른 버전의 아이폰을 각 국가별 혹은 통신사별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상적인 문제 외에도 실제로 아이폰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된다면 다양한 장단점과 관련된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크다. 치안이 불안하거나 정치/군사적 위험이 도사린 국가, 지역, 장소에서 아이폰이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 될지도 모른다.

애플워치가 단순한 스마트 기기가 아닌 심장마비나 낙상 등의 위험으로부터 사용자의 안전을 지켜준 사례가 다수 등장하는 것처럼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은 우리가 아직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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