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자에게 최고의 일터는 침대 위?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면서 천편일률적이던 근무 형태도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원격업무 시스템 보급으로 근로자가 장소와 규율, 복장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러한 근무 형태 다양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집수리/인테리어 마케팅 업체인 크래프트잭(craftjack)이 실시한 설문조사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설문 결과 재택근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무 장소는 거실이나 책상 위가 아닌 침대와 소파로 조사된 것.

크래프트잭의 설문조사는 지난 6월 동안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인 근로자 15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52%, 여성 48%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이뤘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원격업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57%가 새 의자를 구입하고 51%는 책상을 장만했다. 응답자 중 58%는 홈오피스 마련이나 장비 구입을 위해 직장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지원금액은 282달러(약 30만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의외로 홈오피스를 위한 공간을 위한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웹캠 등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장비나 PC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구입에 지원금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재택근무자의 71%는 대충 마련한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32%만이 제대로 갖춰진 홈오피스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무 장소에 대해서는 소파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8%였으며, 침대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5%, 야외(54%)나 부엌(51%), 드레스룸(35%)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잠깐이 아닌 고정 업무 장소가 소파라고 답한 비율은 45%, 침대는 38%, 야외는 20%, 드레스룸은 19%였다. 책상이나 서재 등 제대로 된 장소가 있음에도 쓰지 않는다는 비율도 66%에 달했다.

재택근무의 부작용도 없지 않았다.
응답자의 74%가 "허리와 목, 어깨 등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소음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비율도 69%나 됐다. 업무 소음으로 인해 배우자나 동거인과 관계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사람도 58%로 집계됐다.

아울러 화상회의 중 방해를 받은 대상은 반려동물(43%)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자녀(37%), 배우자(34%) 순이었다.

조사 결과를 공개한 크래프트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되면서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재택 혹은 원격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테믹 이후 사무실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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