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가 우주여행 후 아마존에 감사한 이유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제1의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가 자신이 손수 설립한 민간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만든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간)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에는 제프 베조스를 포함해 총 4명의 민간인이 탑승했다. 미국 텍사스주 사막의 우주 기지에서 출발, 고도 100km 상공까지 날아오른 후 약 10분간 무중력 상태를 즐긴 후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것.

 
지난 7월 11일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최초의 민간우주여행을 성공시킨 데 이어 9일 만에 2번째 우주여행이 성공함에 따라 바야흐로 민간 우주관광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그런데 마냥 박수받아야 할 이번 우주여행이 제프 베조스가 귀환 직후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모든 아마존 직원과 모든 아마존 고객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이 모든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일종이 미국식 개그나 농담이 아닌가 싶지만, 아니다. 실제로 그는 그렇게 말했다. 진심으로 말이다.

아마존 덕분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부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제프 베조스 입장에선 당연한 소리겠지만, 한편으론 전 세계 수억명에 달하는 아마존 소비자를 모두 '호구'로 취급했다는 얘기다. 소비자 입장에서 결코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다.

시험 중인 우주 로켓을 바라보는 제프 베조스 ... 그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일설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의 진정한 꿈의 온라인 서점이나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따위가 아니라 '우주여행'이었다고 한다.

제프 베조스는 2002년 블루오리진 설립 이후 실제로 자신의 궁극적 목표가 '우주'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사람들은 돈 많은 억만장자의 의례 그러려니 하는 '거룩한 소리' 쯤으로 취급했을 뿐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게 단순한 거룩한 소리나 허풍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가 그렇게 많은 돈을 번 이유는 바로 우주에 가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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