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AWS와 세일즈포스 동맹...합병 가능성은?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는 가장 중량감 있는 동맹 중 하나로 진화하고 있다. 양사 동맹은 공동의 적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해야 한다는 이해 관계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여전히 1위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시너지 리서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AWS를 상대로 갖는 가장 큰 이점은 마이크로소프트365가 제공하는 생산성 도구와 협업 도구부터 애저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한꺼번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AWS 입장에선 세일즈포스가 생산성 도구와 협업 도구 분야에서 아쉬운 부분을 메워주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세일즈포스 입장에서 봐도 마찬가지다.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에서 지배적인 공급 업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이내믹스 365 플랫폼을 앞세워 지분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AWS와 세일즈포스는 서로 협력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양사 협력은 2016년 시작됐고 점점 깊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양사는 각사 플랫폼에서 데이터 공유와 전용 앱 개발을 쉽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휴를 맺었다. 최근 AWS 지휘봉을 잡은 셀립스키 세일즈포스가 인수한 빅데이터 분석 업체 태블로 사령탑 출신이다.

새일즈포스는 이달 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반 협업 플랫폼 슬랙 인수도 완료한다.

판세를 봤을 때 세일즈포스와 AWS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연대하면 얻을게 있다. 서로 없는 것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AWS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앞서 있지만 소프트웨어 도구 측면에선 보면 부족한 게 많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만 인프라는 부족하다.

AWS는 세일즈포스와의 최근 협력으로 자사 고객들에게 AWS 인프라에서 쉽게 돌아가는 비즈니스 앱들과 로우코드 도구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그동안 자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나 로우코드 도구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세일즈포스는 AWS와 깊은 통합으로 고객들이 AWS AI 도구를 사용해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많은 CRM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발로르 애널리스트인 리베카 웨터먼을 인용해 "이것은 고객들에게 세일즈포스 AI 도구인 아인슈타인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최적화된 뭔가를 준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와 분석으로 제공하는 것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AWS와 세일즈포스 간 밀월 관계가 깊어지자 일각에선 아마존이 언젠가는 세일즈포스를 인수할 수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아직까지는 그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아마존에 쏠리는 규제 당국의 시선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그러나 물론 아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레베카 웨터먼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 인수는 아마존이 AWS를 별도 사업체로 분리했을 경우에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AWS와 세일즈포스 합병 시나리오는 회의론이 많다. 퓨처럼의 댄 뉴먼 CEO 겸 애널리스트는 "AWS가 세일즈포스를 사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지금 가진 것을 넘어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을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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