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최초 무인 급유기 시험 비행 '성공적'

함상용 스텔스 무인 급유기 MQ-25 스팅레이

 

무인 드론 세상은 땅 보다 하늘에서 먼저 열릴 것 같다.

땅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차도 상업적 실용화 시기를 2030년 즈음 혹은 그 이후로 보고 있는데 (외계인을 고문하는) 천조국 해군은 벌써 무인기를 이용한 공중 급유기 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보잉이 개발한 함상용 스텔스 무인 급유기 MQ-25 스팅레이가 지난 6월 4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를 대상으로 공중 급유를 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4시간 30분간 비행하면서 MQ-25는 조종사의 개입없이 약 1230리터의 연료를 전투기에 공급했다.  무인 항공기가 다른 항공기에 연료를 보급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MQ-25 스팅레이는 미 해군 표준 공중 급유 방법인 프로브(Probe) 방식을 이용한다. 미 공군이 쓰는 플라잉 붐 방식에 비해 단순하지만 더 어려운 급유 방식이다.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해상 공중 급유를 이제 무인기로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미 해군은 MQ-25 스팅레이 무인 급유기를 2024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때문에 2022년부터 각종 교육과 시험 배치가 이뤄진다. 사실상 내년부터 미 해군은 항공모함에서 무인기 운용에 들어가는 셈이다.

스텔스 무인 급유기 MQ-25 스팅레이 /사진=보잉

MQ-25 스팅레이는 항공모함에서 운용을 목적으로 설계된 무인기다. 원래 무인 폭격 드론으로 설계했다가 해군의 급유기 대체 수요가 더 급하다는 이유로 용도가 변경됐다. 때문에 스텔스 형상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배치되는 무인 급유기는 미래 공중전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 직접적인 전투 목적 항공기는 아니지만, 유인 전투기와 폭격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생존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무인기에다 어느 정도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 공역이 아닌 적진 깊숙한 위험 공역에서도 긴급 급유가 가능하다. 이는 작전기의 운용 효율과 선택 옵션을 한층 넓혀주는 장점을 제공한다.


MQ-25 스팅레이는 미군이 시작하는 인간-기계 협력 프로그램의 첫 번째 사례일 뿐이다. 미 공군은 스텔스 무인 공격기 XQ-58A을 실전 배치하기 위해 시험 중이다. XQ-58A는 스텔스 전투기인 F-22나 F-35와 함께 작전할 수 있도록 완전한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는 인간 조종사를 대체할 수 있는 AI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1월, DARPA 주관으로 진행한 공중전 시뮬레이션에서 AI 조종사가 인간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를 상대로 5전 5승 무패로 승리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오는 2023년 말과 2024년 중으로 실시간 공중전에 AI 알고리즘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바야흐로 하늘의 전장에서 AI를 탑재한 무인기 시대가 먼저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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