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CEO가 말하는 '사무실로 돌아갈 필요가 없는 이유'

적어도 백신 보급이 활발한 미국에선 코로나19 위기가 잦아들면서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출퇴근 근무 체제로 복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최근 팀 쿡 애플 CEO가 9월부터 재택근무를 줄이고 출퇴근 근무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장기간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적지 않은 애플 직원들이 '워라밸'을 강조하면서 재택근무 지속을 외치고 있다. 분명히 그럴 법도 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세일즈포스가 재택근무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대조를 이룬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이전 20% 미만이던 재택근무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50~50%까지 늘었다"면서 "팬데믹 위기가 사라진 후에도 회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베니오프 CEO는 예전처럼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근무 체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과거는 사라졌다. 우리는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 새로운 디지털 미래를 창조했으며, 지금 현재 그 모습을 보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기술과 환경 덕분에 굳이 회사 사무실이 아닌 집이든 카페 어디서든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설명이다. 왜 사람들이 굳이 다시 출근을 하려 하겠는가?

세일즈포스 역시 광범위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원격근무 환경 덕분에 일하는 장소에 상관없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세일즈포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13억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5년 평균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전 세계에 닥친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물론 고객들도 여전히 바쁘다. 굳이 사무실이 아니어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세일즈포스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불필요한 사무실 공간 유지로 인해 2억달러 이상의 회계상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사무실 요구사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세일즈포스뿐만 아니라 드롭박스나 우버, 젠데스크 등 여타 기술 기업들도 비슷한 과정을 따르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CEO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우리는 함께 일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했다. 이제 그들에게 사무실을 강요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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