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은 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만들까?

브리지스톤, 굳이어와 함께 세계 3대 타이어 제조사로 알려진 프랑스의 미쉐린이 최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보였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전기차가 소음 제어 및 내구성에 대한 수요가 더 정교해졌으므로 이에 걸맞은 맞춤형 타이어를 선보인다는 것이 미쉐린의 공식 발표다. 미쉐린이 선보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고급 전기 승용차용과 경주용 고급 타이어로 나뉜다.

상하이일보는 미쉐린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중국 소비자에 대한 관심과 회사의 개발 전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게 정확히 무슨 얘길까? 정말 전기차에는 전기차에 맞는 특수 타이어가 필요한 걸까?

이에 대해 IT 매체 더 넥스트웹은 '무게'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보통 50% 가량 무게가 더 나간다.

현대 아반떼 7세대 모델의 공차중량이 1.2톤 내외인 반면,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은 1.9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1.8톤 가량이다. 차량 무게가 무거우면 지면 마찰력도 강해져 타이어가 훨씬 빨리 마모된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차량의 주행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내마모성을 높인 타이어의 필요성이 커진다.

미쉐린이 내놓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도 기존 타이어보다 내마모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한 구름 저항도 낮춰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미쉐린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약 7%의 주행거리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차량이 무거운 만큼 타이어에 가해지는 압력 또한 높아진다. 미쉐린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이러한 무게 분산 특성을 고려해 건조하거나 젖은 도로에서도 최적의 그립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S의 21인치 휠 타이어

소음 억제 또한 부가적인 특성이다.

보통 전기차의 경우 엔진 작동으로 인한 소음이 없기 때문에, 실내로 유입되는 타이어와 도로면 마찰 소음이 강조되기 마련이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더 조용한데 실제론 운전자가 평소에 듣지 못하던 타이어 소음이 거슬린다는 의견이 많다.

미쉐린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노면 마찰 소음을 줄여주는 맞춤형 폴리우레탄 폼 덕분에 타이어 소음이 20% 정도 감소하도록 설계됐다.

미쉐린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이후, 올 연말까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타이어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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