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원자력 발전과 결별하지 말고 혁신하자"...왜?

원자력 발전소는 에너지 정책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예민한 이슈다. 안전을 위해 탈원전이 미래라는 인식도 많은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원자력 발전과의 결별 보다는 혁신하자는 입장이다.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을 보니 빌 게이츠는 원자력 발전은 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에너지 자원인 것 같다.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데 필요한 건축자재 1톤당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런 자재들을 만들 때 온실가스가 배출되므로 이것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게다가 이 수치는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발전소가 원자력 발전소보다 더 많은 땅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는 90퍼센트의 시간 동안 전기를 생산하는 반면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는 25~30 퍼센트의 시간 동안에만 전기를 생산한다.  따라서 실제로 발전소 사이의 차이는 크다.

물론 빌 게이츠가 지금의 원자력 발전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포기하지 말고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건설 비용이 너무 높다. 인간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원자력 발전소가 사용하는 연료인 우라늄은 전시에 무기로 전용되기도 한다.  폐기물은 위험하고 저장하기도 어렵다.  미국의 스리마일섬, 구소련의 체르노빌, 그리고 일본의 후쿠시마에서 일어났던 큰 사고들은 이런 위험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재앙들을 초래한 실제 문제들이 있지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대신 우리는 이 분야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중단하기로 한 것 같다.

어느 날 세계의 모든 사람이 한데 모여 "자동차들이 사람을 죽이지 않아? 자동차는 매우 위험하지. 모두 운전을 그만 두고 자동차를 버리자"고 말했다고 상상해보자. 물론 터무니 없는 말이다. 우리는 정반대의 일을 했다. 혁신을 통해 자동차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차 앞 유리를 깨고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안전 벨트와 에어백을 개발했다.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더 안전한 부품과 더 나은 디자인으로 차를 만들었다.

원자력을 자동차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을 죽인다. 그리고 원자력은 그 어떤 화석 연료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을 죽인다. 이와 같이 우리가 자동차의 문제점들을 개선한 것처럼 원자력 발전소도 문제를 하나씩 분석한 다음 혁신으로 해결하며 개선해야 한다.

빌 게이츠는 원자력 발전 혁신을 시도하는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나는 2008년 내가 창업한 테라 파워가 창안한 방식에 희망을 걸고 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를 설계하기 위해 핵물리학과 컴퓨터 모델링 분야의 최고 인재들로 구성된 회사다.

실제 세계에는 실험용 원자로를 건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진행파 원자로라는 디자인을 사용해 모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했다. 테라파워의 진행파 원자로는 다른 핵 시설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포함한 많은 다른 종류의 연료로 가동된다. 이 원자로는 다른 발전소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의 폐기물을 만들어내며 완전히 자동화되어 인간의 실수가 개입할 여지가 없고 지하에 지어 외부의 공격이나 침입으로부터 자유롭다. 마지막으로 진행파 원자로는 핵반응을 통제하기 위한 독창적인 기술로 본질적으로 안전하다.  예를 들어 원자로의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연료핀이 팽창해 핵반응 속도를 늦춰 원자로가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 사고는 말그대로 물리학 법칙으로 예방된다.

이 원자로를 공식적으로 가동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다. 아직까지 테라파워가 만든 디자인은 컴퓨터 안에만 있다. 우리는 미국 정부와 협력해 첫 시제품을 제작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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