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엔 사람들 간 연봉 협상은 없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적극적인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페이스북은 내부 인사 관리에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알렉스 칸트로위츠가 쓴 책 올웨이즈데이원을 보니  연봉 협상도 사람이 아니라 AI를 통해 이뤄질 정도.

페이스북은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을 통해 실행 업무를 대단히 효과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그리고 페이스북 인사팀은 이런 도구를 활용해 직원들의 연봉까지 결정하고 있다. 인사팀을 이끄는 로리 골러는 내게 말했다.

"연봉은 전적으로 시스템을 통해 결정됩니다. 직원 개인에 대한 평가, 그리고 기업의 성과를 조합해 급여와 상여금, 주식을 지급합니다."

페이스북이 연봉 시스템에 AI를 투입한 것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초에 페이스북은 연봉 시스템을 마련했다. 당시 인사 팀은 알고리즘이 인간보다 더 공정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통 관리자와 직원은 보상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또한 급여 결정에 대해 재량권이 있는 상사는 마음에 드는 직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편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성과 점수에 기반을 둔 표준적인 연봉 시스템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 평가 기준에 대한 신중한 고려 없이 높은 점수를 기록한 직원에게만 집중하게 될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적절하게 조율할 수 있다면 그 시스템은 최대한 공정하게 직원들의 연봉을 결정할 수 있다.

골러는 말했다. "우리는 그 시스템에서 모든 재량권을 제거했습니다. 재량권은 조직 내 편향을 묵인하고 이는 불공정한 결과와 성 및 인종에 따른 차별로 이어질 테니까요. 일다 재량권을 없애면 훨씬 더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연봉 시스템은 개인의 성과 점수를 근간으로 삼는다.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함'에서 '기대 수준을 새롭게 정의함'으로 이어지는 5점 만점의 성과 점수는 알고리즘 시스템에 입력되고 여기에 전반적인 기업의 성과를 함께 고려해 급여 수준이 결정된다.

물론 알고리즘에 100%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개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고리즘 기반 연봉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정도는 아니다.

성과 점수는 6개월 단위로 결정되며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개별 직원과 기업 전체의 성과를 검토한다. 검토 과정에서 직원들은 함께 일하는 모든 동료들의 피드백을 받는다. 관리자는 피드백을 참고해 점수를 매기고 이를 가지고 조율 회의에 참석한다. 여기서 관리자는 다른 동료와 함께 자신이 매긴 점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한 경우 수정을 하게 된다. 조율 회의 목적은 개별 직원에 대한 평가를 최대한 공정하게 하는 것이다.

조율 회의를 통해 최종 성과 점수가 결정되며 그 데이터가 시스템에 입력되면 연봉이 도출된다. 이는 최종 결정 사항이다. 골러는 말했다. "누구도 여기에 불만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이런 연봉 시스템은 실행 업무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여유를 마련한다. 골러는 이렇게 언급했다. "팀원들과 날마다 연봉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관리자는 없을 것입니다. 가령 1년에 한번 승진할 때만 논의하기 바랄 겁니다. 나머지 시간은 업무에 집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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