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귀하지 않다. 무슨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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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토큰의 불편한 진실

 

최근 블록체인 업계를 달구는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대체불가토큰(NFT)이다. 기존 가상자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생활에 밀접히 연관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희소성을 강조한 스포츠, 게임, 예술, 음악 분야에서 NFT는 기술적 이점을 넘어 부가가치 창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NFT의 존재와 효용성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

엔가젯의 대니얼 쿠퍼 기자는 NFT 비판론자에 가깝다. 그는 NFT가 의도와 달리 귀하지 않고, 가치도 없다고 보고 있다.

특정 대상(미술, 음악, 스포츠카드 등 무엇이든)에 NFT가 적용되든 적용되지 않든 모든 디지털 사본은 동일하다. NFT는 기술적인 사양일 뿐 그 자체가 어떤 가치를 부여하진 않는다. NFT는 작품의 저작권을 소유하지 않으며 직접적인 수익이나 재화, 가치를 대변하지도 않는다.

그저 기술적인 스티커(딱지)일 뿐이다. 그 스티커를 붙인 대상에게 "이것이 매우 귀한 대상이며 매우 가치가 있다"고 우기는 것에 불과하다. 우스꽝스럽게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NFT 스티커에 동의하고 있다.

NFT라는 스티커를 이용해 투자 소꿉놀이를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얼마 전 '비플'(Beeple)이라는 예명으로 널리 알려진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윙클먼(Mike Winkelmann)의 작품이 700억원이 넘는 사상 최고가에 온라인 경매에서 낙찰된 바 있다. 보름 남짓 진행된 경매에서 최종 낙찰된 가격은 무려 6934만6250달러(약 784억원)이다. 디지털 아트 작품으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700억원이 넘는 이 작품은 마이크 윙클먼의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형성된 것이다. 단순히 NFT가 적용된 디지털 아트라고해서 이런 고가에 낙찰되진 않는다. 그러니까 NFT는 결국 특정 대상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하나의 방법이자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가치를 형성하진 않는다.

NFT에 투자하는 이가 있다면 이점을 분명히 살펴야 한다. NFT가 적용된 대상의 가치를 봐야지 NFT 자체를 평가하는 것의 무의미하다.

"NFT에 대한 과대 광고의 압도적인 원동력은 바로 탐욕이다. NFT는 그저 사람들이 믿는 현상일뿐 실체가 없다"

"NFT가진 잠재력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잠재력이 지금 돈이 될 수는 없다"

            애드리안 크리온( Adrian Krion) 스파이얼웍스 설립자


사람들은 NFT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것이 돈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투자(혹은 투기)의 대상으로 NFT를 바라보고 있다. 결국 시장의 거품이 사라지면 남는 것은 한숨과 한탄, 그리고 망가진 NFT 시장일 뿐이다.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마이클 조던의 NFT 운동화는 NFT가 적용되었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이클 조던이 신었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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