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최초 '전기 유조선' 건조 중

세계 최초의 완전 전기 구동 유조선을 만들어 띄우는 대형 프로젝트가 일본에서 진행 중이다. 전기 유조선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만 무려 3.5MWh에 달한다. 일반 전기차 50대 분량이다.

일반적으로 대양을 항해하는 화물선과 유조선은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대기 오염이 심한 운반체다.

벙커C유 같은 낮은 품질의 중유를 태우는 대형 디젤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심한 매연을 내뿜는다. 수만톤급 대형 유조선의 경우 탄소 배출량이 일반 가솔린 승용차 수만대 분량에 이르기도 한다.

소형 레저 선박, 관광용 잠수함, 하천용 연락선 등 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전동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함선 전동화는 최근의 일이다. 수천톤급 구축함 등 최신 군용 함정의 경우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동력 체계를 탑재하고 있으나 이는 친환경 용도가 아닌 군사 작전용이라 예외로 분류된다.

최초의 전기 화물선은 중국이 처음 시작했다. 지난 2017년 2.5MWh 2000톤급 전기 화물선을 건조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항행거리가 80km 수준에 불과해 바다가 아닌 하천용 석탄 운반선으로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최초의 배터리 기반 전기 유조선은 일본에서 탄생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아사히 탱커, 미츠이 OSK, 미쓰비시, 도쿄 전력 등 7개 대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전기 유조선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아사히 탱커가 전기 유조선 2척을 발주 받아 제작에 들어갔다. 전기 유조선 개발이 일정대로 이뤄질 경우 오는 2022년 3월과 2023년 3월에 각각 진수될 예정이다.

아사히 유조선 측은 ...

100% 배터리 기반 전동화를 추구해 탄소가스와 초미세먼지 배출량 제로를 달성, 유조선 운항에 따른 환경 오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 더불어 소음과 진동 역시 감소해 편안하고 안전한 항해 환경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전기 유조선에 탑재하는 배터리 조달은 캐나다의 배터리 제조사 코르부스 에너지(Corvus Energy)가 맡았다. 배터리 용량은 3.5MWh 가량이다. 이 배터리를 받아 가와사키 중공업이 선박 추진 시스템을 완성한다.

유조선 길이는 약 62m, 속도는 11노트, 배수량은 500톤급으로 소형 유조선에 속한다. 대양 항해가 아닌 일본 연안에서 유류 운반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용량 전력 공급 능력을 지니고 있어, 지진이나 쓰나미 등 재난 발생 시 긴급 전력 공급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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