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쿨버스를 전기차로 바꿔라!"

미국 뉴욕주 'V2G 스쿨버스' 시범 사업 개시

 

미국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 시에서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 전기 스쿨버스 5대가 시범 운행을 개시한다. 전기 스쿨버스 운행과 함께 남는 전기 공유하는 V2G(Vehicle-to-Grid) 실효성을 검증하는 시범 사업이다.

시범 사업에 전기 스쿨버스는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라이언 일렉트릭 컴퍼니(Lion Electric Company)에서 납품했다. 전력 그리드 기술은 누브(Nuvve)가 제공하며 화이트플레인스 시 교육당국, 에너지 관리국, 그리고 다국적 버스회사 내셔널 익스프레스가 협력했다.

전기 스쿨버스는 전기료가 저렴한 야간에 충전을 한 후, 아침과 오후 등하교 시간에 학교와 학생들의 거주지를 왕복한다. 그리고 등하교가 아닌 시간에는 거대한 배터리로 변신한다. 저장한 전기를 전력 수요가 많은 낮 동안 그리드 전력망에 다시 공급함으로써 발전 수익을 얻는다.

라이언 일렉트릭 컴퍼니에서 제작한 5대의 72인승 전기 스쿨버스는 한 번 충전 후 100~250km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 19.2kW AC 온보드 충전기를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

라이언 일렉트릭 컴퍼니에서 제작한 72인승 전기 스쿨버스

전기 스쿨버스 5대로 시작하는 소규모 시범 사업이지만, 대중교통 시스템과 교육 인프라, 친환경 정책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욕주는 실효성이 검증될 경우 주 전체로 전기 스쿨버스를 이용한 V2G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0년 기준으로 미국에는 약 48만대 이상의 스쿨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버스를 이용한 교통망으로는 가장 거대한 교통 시스템이다. 뉴욕주만 약 5만대에 이르는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스쿨버스가 모두 V2G 플랫폼에 들어갈 경우 상당한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뉴욕주뿐만 아니라 버지니아주 역시 유사한 V2G 전기 스쿨버스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1000대 이상의 전기 스쿨버스를 활용한 V2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발간한 미국 PIRG 교육 기금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스쿨버스 대당 도입 비용은 디젤 버스보다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가량 더 비싸다. 그러나 총 운행기간 동안 연료 및 유지관리 비용을  포함하면 오히려 대당 17만달러(약 1억8500만원)에서 최대 24만달러(약 2억6000만원)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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