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Flash) 사망 선고 "이제 쓰지 마세요"

어도비가 플래시 플레이어(Flash Player) 단종 소식을 알린 지 만 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끈질기게 살아남아 쓰이고 있는 웹 콘텐츠가 플래시다. 그런 플래시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 때가 왔다.

어도비는 8일(현지시간) 플래시 플레이어 마지막 업데이트 판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어도비는 마지막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하면서, 지난 20년간 플래시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용한 모든 고객과 개발자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어도비 플래시는 텍스트와 이미지 위주의 등 정적인 웹 콘텐츠를 애니메이션과 인터렉티브 효과가 가미된 동적인 콘텐츠로 더 풍부하고 다양하게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WWW의 역사에 차지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플래시 배포 기간 내내 보안문제에 시달렸고 느린 속도와 PC 자원을 많이 소모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현재 HTML5, 자바스크립트, 웹GL 같은 대체 기술 표준이 등장하면서 효용성을 다했다.

어도비는 2017년 이미 단종 선언을 했고, MS, 구글, 모질라, 애플 등 웹브라우저 개발사 대부분이 이에 동의하면서 서서히 수명을 줄여갔다. 한때 28%가 넘었던 전 세계 플래시 사용률은 올해 2% 미만으로 떨어졌다.

어도비의 플래시 플레이어 지원은 올해까지다. 정확히 12월 31일 끝난다. 이후에는 업데이트는 커녕 플레이어 다운로드도 불가능하다. 아예 다운로드 링크를 없앨 예정이다. 2주 후인 2021년 1월 12일에는 기존 설치된 플래시 플레이어에서도 플래시 콘텐츠가 실행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어도비는 플래시 플레이어 자체를 아예 PC에서 제거하도록 권하고 있다. 

https://ruffle.rs

혹시나 어쩔 수 없이 플래시 파일(.swf)을 재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안은 있다. 러플(Ruffle)을 이용하도록 하자.

러플은 러스트(Rust, 모질라재단에서 개발한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어진 플래시 플레이어 에뮬레이터다. 오픈소스로 윈도, 맥, 리눅스 등 여러 운영체제에서 독립적으로 실행 가능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웹브라우저에서 실행 가능하다. 브라우저 샌드박스를 활용해 안전성도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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