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진 클라우드, 자유롭고 관대한 시대는 저물고 있다

최근 도커 컨테이너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온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도커를 개발하는 동명 업체 도커가 퍼블릭 컨테이너 이미지 저장소인 도커 허브 서비스 무료 사용에 제한을 두는 조치를 취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도커의 이같은 행보는 자사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직원 75% 가량을 미란티스에 매각한지 정확하게 1년 후에 나왔다.

도커가 올해 초 제안 조치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만큼, 개발자들은 나름 준비할 시간은 있었다. 하지만 해외 IT 미디어 프로토콜을 보면 많은 개발자들, 특히,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 사용자들 사이에선 허를 찔렸다는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다.

몇몇 업체들은 도커의 조치로 발생한 문제를 우회할 수 있는 오퍼링 계획을 내놓기 시작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조만간 자체 퍼블릭 컨테이너 저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컨테이너는 모던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큰 진전이었다. 컨테이너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데 필요한 빌딩 블록들을 하나의 컨테이너로 패키징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다양한 클라우드와 자체 관리하는 서버에 배치할 수 있다.

도커는 컨테이너의 시작을 열었고 대중화시킨 주역이었다. 2010년대 중반 도커는 개발자 친화적으로 컨테이너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한 후 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컨테이너가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됐음에도 도커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컨테이너 이미지들을 기본적으로 컨테이너들을 위한 청사진이다. 컨테이너 이미지는 개발자들이 새 코드를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할때 찾을 수 있도록 통상 계속해서 접속할 수 있는 어딘가에 저장된다.  개발자들은 컨테이너 이미지들을 원한다면 사적인 공간에 저장할 수 있지만 지난 몇년간 개발자들과 기업들은 퍼블릭 컨테이너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을 선호했다. 제품 적용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프로토콜은 전하고 있다. 이들 코드 빌딩 블록이 공개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편리함은 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도커는 서드파티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생성한 인증 이미지들과 함께 도커 허브 사용자들을 위해 자체 인증 이미지들을 개발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테크 유니콘일 때만 해도 도커는 이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할 여유가 없는 듯 하다.

도커 허브 전체 저장소 규모는 매우 크다. 컨테이너 이미지 15페타바이트 용량이 들어가 있다. 이 정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은 저렴하지 않다. 올초 도커는 커뮤니티에서 소란이 벌어지고 나서 비활성 이미지를 제거하는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11월 2일부터 컨테이너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과 관련한 대역폭 비용을 고려해 무료 사용에 제한을 두는 조치를 들고 나왔다.

도커에 따르면  서클CI나 제이프로그 같은 회사들이 주도하는 자동화된 지속 통합 서비스(automated continuous integration services)의 부상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들 서비스는 업데이트를 소프트웨어에 배치할 때 자동으로 업데이트용 컨테이너 이미지를 체크한다.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도커에게는 부담이다.

도커측은 도커 허브 서비스 트래픽 30%가 1% 사용자들에서 나온다. 이들 사용자가 계속 무료로 쓰는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이번 조치를 들고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도커 유료 서비스 사용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도커는 또 서클CI 고객들도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거래를 맺었다.

도커가 정책을 바꾸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깃허브를 통해 자체 무료 퍼블릭 컨테이너 레지스트리 계획을 발표했다. AWS도 퍼블릭 컨테이너 레지스트리 계획을 내놨다. AWS의 구상은 조만간 열릴 리인벤트 컨퍼런스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나 AWS 같은 회사들에게, 컨테이너 이미지를 호스팅하는 것과 관련한 스토리지와 대역폭 비용은 대수롭지 않다. 개발자들이 보여주는 호의는 가치 있는 일상재다. AWS는 자사 퍼블릭 컨테이너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들 컨테니어를 AWS에서 돌리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는 깃허브가 애저 사용자들을 위해 비슷한 제안을 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결국 도커의 행보는, 클라우드 시장이 거대한 산업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자유분방한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는 신호다. 이것은 또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모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들은 다양한 장소들에서 코드를 가져온다. 이들 공급망에 파괴는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가용성에 심오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프로토콜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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