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미국 우주군을 지키는 19세기 유물이 있다고?

2

우주를 무대로 하는 첨단 우주군이 100년 전 1차대전 당시에나 쓰이던 기동장비(?)인 말(馬, horse)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까? 실제로 미 우주군이 말을 이용한 순찰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미국 우주군은 지난 2019년 12월 공식 창설됐다. 2차대전 직후인 1947년 미국 공군이 창설된 이후 72년 만에 신설한 군이다. 미국 우주군의 목적은 우주에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군사용 인공위성 발사, 관리와 상대국 위성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는 위성 재밍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런 미국 우주군이 2020년 7월 23일 '고스트'(Ghost)라는 말을 새로 보급했다고 발표했다. 고스트는 미국 국토안보부 토지 관리국이 소유하고 있던 말로 우주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침입자를 감시, 추적하는 임무를 가진 순찰마다.

우주군의 주요 기지 중 하나인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기지 내외부 순찰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반덴버그 공군 기지는 9만9600에이커 (약 400㎢)라는 광대한 부지를 자랑하는 미국에서 5번째로 큰 공군 기지다. 기지 부지 안에 숲과 초지, 해안 등 다양한 지형이 자리하고 있다.

부지 내에는 멸종위기종 15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600개 이상의 선사시대 유적, 26곳의 냉전 당시 군사시설이 위치해 있다. 때문에 부지 내 환경을 해치지 않고 민간인 출입을 감시하는 등 효과적인 순찰 시스템 도입이 강조돼 왔다.

 
기존 차량과 장갑차로는 모든 지역을 커버할 수 없고 항공기 순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순찰마가 이를 보조하는 역할로 투입되기 시작한 것. 순찰 및 감시 외에도 기지나 행사 등 이벤트에서 동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주군을 포함해 미국 군에서 군용 말을 도입한 사례는 반덴버그 공군기지가 처음이다. 순찰마는 주 3일 정도 순찰 업무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잇 뉴스레터를 전해드립니다!

오피니언 기반 테크 블로그 'TechIt'
테크 비즈니스를 보는 다양한 통찰들을 이메일로 간편하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5시35분
5시35분

테크 블로거 / 넷(Net)가 낚시꾼, 한물간 블로거, 단물 빠진 직장인

No more pages to load


TechIT

테크 비즈니스를 보는 다양한 통찰 '테크잇'

독자 여러분들께서 좋은 의견이나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양식에 따라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Cont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