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재시, 정치학 전공하고 MBA 나와 아마존 클라우드를 만들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 CEO인 앤디 재시가 이런저런 행사들에서 클라우드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엔지니어 출신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가 없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포춘 저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두메인이 쓴 책 베조노믹스를 보면 앤디 재시 CEO는 하버드 MBA 출신으로 기술에 대한 대한 배경 지식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해서 2000년대 초반 새로운 개념의 컴퓨팅 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마존에서 시작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신경을 쓰는 기술 자문 프로그램이 앤디 재시와 같은 리더를 키우는데 나름 기여했다고 강조한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초창기부터 자신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인 상근 그림자들을 분야별로 두고 활용했다. 앤디 재시는 베조스의 첫 상근그림자였다.

베조스 첫 번째 상근 그림자였던 사람은 하버드 MBA 출신으로 기술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었던 앤디 제시였다. 재시가 맡은 유일한 역할은 베조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회의에 참석하고 베조스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 문제의 핵심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세상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배우는 것이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베조스의 그림자 역할을 했던 재시는 우리가 앞에서 살펴봤듯이 나중에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AWS의 설립을 지원했고 지금은 AWS의 CEO가 되었다. 이것은 기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사람들에게 대단한 성취라 할 수 있다. 기술에 문외한이었던 재시가 베조스의 그림자로 있는 동안에 신뢰를 얻지 못했다면 이처럼 중요한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때부터 이같은 기술 자문 프로그램이 아마존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조스는 여러 해에 걸쳐 다수의 성공한 관리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거치게 했다.

오늘날 베조스의 그림자 역할을 맡은 사람 중에는 중국 출신으로 아마존에서 14년 동안 여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한 웨이 가오가 있다. 지금도 이런 그림자 프로그램은 점점 더 넓게 확산되고 있다.

제프 베조스는 18명의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S팀을 운영하고 있다. S팀 멤버들은 상근 그림자 출신들이 많다. 

"S팀과 2군이라 할 수 있는 그림자 팀은 별개의 팀이지만 똑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아마존에는 언젠가는 CEO가 되어서 베조스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유능한 관리자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조스는 S팀에 대단한 믿음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는 많은 것들을 이들에게 위임하고 있는데, 이것이 베조스가 어떻게 아마존처럼 규모가 크고 복잡한 복합 기업을 경영할 수 있는지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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