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웹앱으로 애플 앱스토어 장벽 돌파할까?

애플의 폐쇄적인 앱스토어 운영 정책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야심차게 선보이는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X박스 게임 패스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우회할 방법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총괄 필 펜서는 X박스 시리즈X 게임 콘솔 출시를 앞두고 가진 직원들과의 전체 미팅에서 게임 패스를 결국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먼저 보도했고 폴 서롯 등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매체 기자들도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확보했다.

보도들에 따르면 필 펜서는 웹앱을 포함하는 앱스토어를 우회 방법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마존도 자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루나를 애플 기기들에서 제공하기 위해 유사한 솔루션을 사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게임 패스를 내놓으면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용으로는 내놓지 못했다. 애플이 출시 시점에 200개 이상의 게임을 각각 별도 앱으로 제공해 각각의 게임들에 대해 30%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최근 개정 앱스토어 가이드라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클라우드나 구글 스타디아와 같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앱들의 앱스토어 입성이 조건부로 허용했다.

애플에 따르면 우선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게임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로드될 수 있어야 한다.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들은 제공하는 게임들과 연결될 수 있는 카탈로그 앱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각각의 게임들은 개별 앱으로도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어야 한다.

애플의 규정은 어떤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100개 게임을 제공한다면 이들 게임은 각각 앱스토어에 등록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체 게임이 아니라 일부 기본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1~2단계를 해보고 전체 서브스크립션을 구입하도록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와 그 안에서 제공되는 게임들은 애플 결제 처리 시스템을 통해 인앱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앱 결제 시 매출의 30%는 애플이 수수료로 가져간다. 하지만 이미 다른 플랫폼에서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비용을 두 번 낼 필요 없이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다.

애플은 각각의 게임들도 등록하도록 한 것과 관련해 이들 게임이 자사 콘텐츠 가이드라인과 맞는지 검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모델은 또 고객들이 각각의 게임들을 평가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 보면 애플의 이번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변경은 그동안 막아왔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들의 진입을 허용한 것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조건으로 앱스토어에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를 고려해 자체적으로 우회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x박스 게임패스는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태블릿, X박스 콘솔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초 윈도 PC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나온 정보들을 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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