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양 "기본 소득 다음은 주4일근무제"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사람이었던 앤드루 양을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인터뷰했다.

앤드루 양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서 기본소득제(Freedom dividend)와 무상의료(Free Medicare)를 주장해 당 내는 물론 시민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본소득제는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매달 1000달러씩 지급해 지역 사회와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획기적인 정책으로 정책 발표 당시 "허황된 망상가", "공산주의자", "초보 정치인의 만용" 등의 표현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그가 주창한 기본소득제가 실제로 구현됐고, 위기 극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최근 그에 대한 정치적 평판도 높아지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그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변화할 수밖에 없는 사회와 경제 활동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기본소득만큼이나 신선하고 획기적인 정책 - 바로 주4일근무제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영구적으로 바꿨다. 쳇바퀴 돌아가듯 시간에 쫓기며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단 한순간에 바꿔놓았다"

"이제는 더 많이 일할 때가 아닌 적게 일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할 때"

"주6일제가 주5일제로 바뀌고 다시 주4일제로 변화하면서 사회와 경제는 퇴보하지 않고 더욱 발전했다. 스트레스 수준은 떨어지고 창의성은 높아지며 팀의 결속력은 높아진다."

"주4일근무제 시행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코로나19 덕에 뒤늦게 깨닫게 된 점"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의 사례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생산성이 40% 향상되었다"

"코로나19가 주4일제 실험장이 됐다. 더 적게 일해도 일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줬다"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주4일근무제로 가는 지름길이다"

"주4일근무제가 무조건 금-토-일 사흘을 쉬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형편과 임직원의 요구에 맞게 월-화, 목-금 등 얼마든지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주4일근무제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기본 근로 시간 단축과 효율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시대의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해박하고 실천적인 제안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 앤드루 양은 이번 인터뷰에서 주4일근무제와 AI 산업의 조화와 역할에 대해 따로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AI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긴 노동시간의 미덕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그는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기본소득 아이디어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그의 해법이다. 비록 그마저도 전 세계적 감염병 창궐은 예측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기본소득이 그저 공짜 돈이 아니듯 주4일근무제도 단순히 쉬는 시간을 더 늘리자는 의미는 아니다. 시대와 산업의 변화에 따라 인간이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리고 그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앤드루 양은 누구?

대만 출신 미국인 2세로 민주당 아시아계 정치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뉴욕에서 태어나 브라운 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컬럼비아 로스쿨 출신 변호사, 기업가로 활동하다 2017년 정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2020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 기본소득 등 획기적인 정책을 제시해 주목받는 등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 젊은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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