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인 듯 폴더블 아닌 폴더블 같은... MS 서피스 듀오

1년을 기다렸다. 이것은 폰인가 태블릿인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019년 공개한 듀얼 디스플레이 태블릿PC인 서피스 듀오(Surface Duo)가 1년 만에 정식 출시된다.

12일(현지시간) MS는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서피스 듀오 태블릿의 출시일과 시판 가격을 공개했다. 제품 발표가 이뤄진 지 1년 만인 오는 9월 10일 정식 판매되며 가격은 1,399달러(약 165만원)부터 시작한다.

혁신적인 360도 회전 힌지에 연결된 2장의 5.6인치 픽셀센스 퓨전 디스플레이가 서피스 듀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운영체제는 앞서 예고됐던 윈도10 X가 아닌 안드로이드 10이 적용됐다. 사전 주문은 AT&T와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 베스트바이 등에서 가능하다.

서피스 듀오의 듀얼 디스플레이 활용 사례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6GB 램, 최대 256GB 내부 저장 용량, 4,5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카메라는 저조도 촬영 기능이 우수한 11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최대 4K 동영상 촬영과 손떨림 보정이 가능하다. 터치와 함께 MS 서피스 펜도 함께 지원한다.

4G LTE 통신 기능이 탑재돼 심카드를 장착하면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서피스 듀오는 태블릿보다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에 가깝게 디자인됐다.

MS 서피스 제품 총괄인 파노스 파나이 이사는 서피스 듀오에 대해 "MS가 만든 가장 매력적인 기기"이며 "듀얼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할 수 없었던 많은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피스 듀오가 통신 기기나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아닌 생산성 향상 도구임을 강조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생산성 부분도 소프트웨어 지원이 뒤따라야 하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다. 게다가 MS가 지향하는 기업 내 오피스 생산성 도구의 존재 가치는 '코로나19'로 상당부분 희석된 상태다. 

서피스 듀오 구성품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2개, 가격도 2배

서피스 듀오는 삼성 갤럭시 Z 폴드처럼 완전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아닌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단순히 이어붙인 듀얼 디스플레이 형식이다. (쫄딱 망한) LG V50과 비슷하다. 그럼에도 폴더블폰에 버금가는 높은 가격이 흥행의 걸림돌이다.

5G와 NFC를 지원하지 않는 점, 윈도10 기반이 아닌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듀얼 디스플레이를 고려하면 4,500mAh 배터리 용량도 넉넉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IT 매체 더버지는 MS 서피스 듀오에 대해 혁신적인 미래형 기기를 만나기 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필자에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안드로이드가 아닌 윈도10 X 기기로 나왔다면 좀 달라 보였을까? 출시 후 시장의 반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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