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엔드투엔드 암호화 강화 위해 키베이스 인수...보안 논란 잠재우나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 줌 메시지와 파일 공유 서비스 관련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이 분야 전문 업체인 키베이스를 인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용자 기반이 급증하면서 불거진 보안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업 후 줌이 외부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키베이스가 처음이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줌은 키베이스 보안 및 암호화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줌 서비스에서 종단간(end-to-end) 암호화 구축 계획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줌 CEO 에릭 유안(Eric S. Yuan)은 “어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하고, 또 어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보안 기능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어떤 플랫폼은 엔터프라이즈 급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하지만 이 모두를 지원하는 플랫폼은 현재 없다. 줌이 그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사용자에게 보안과 손쉬운 사용성, 확장성을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은 알맞은 팀과 함께 하는 것이다. 키베이스의 심층 암호화 및 보안 전문가가 줌에 합류한다. 줌은 보안 엔지니어를 영입함으로써 보안을 향상시키겠다는 90일 계획을 한층 발전시키게 됐다”고 강조했다.

줌에 따르면 키베이스는 줌이 추진하는 종단간 암호화 등 보안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된다. 키베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개발자 맥스 크론이 줌 보안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 예정이다.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지원하는 메신저에서 메시지는 송신자 스마트폰에서 즉시 암호화되고, 이후 서버를 거쳐 수신자 스마트폰에 도착한 후 암호가 풀린다. 암호를 걸고 푸는 키가 대화를 하는 사람들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기 때문에 중간에 누가 메시지를 가로채더라도 실제 내용을 알 수 없다.

키베이스는 데이트 서비스인 오케이큐피드, 온라인 컨닝 페이퍼 업체 스파크노츠 등을 운영했던 기업가들에 의해 2014년 설립됐다.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스텔라로부터 자금 지원도 받았다. 키베이스는 스스로를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스, 아틀라시안 힙챗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경쟁 관계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줌의 키베이스 인수 발표가 나온 후 테크 관련 정보 공유 서비스인 해커뉴스에선 논쟁이 뜨겁다. 비판적인 의견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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