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땡이 금지" 근무태만 감시 기능 갖춘 화상회의 앱 「SNEEK」

나 믿지? 아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직장 문화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수십 년간 흔들림이 없던 출퇴근 문화를 송두리째 뒤엎고 있는 상황이다.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던 '재택근무'가 이제 일상화가 되고 있다. 전염병의 순기능일지 역기능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말이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관련 SW 활용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협업툴부터 시작해 거의 써본 적이 없던 화상회의 앱 사용도 늘고 있다. 앱 사용이 늘면 다양한 니즈가 발생한다. 기존 화상회의 앱이 흩어진 팀원끼리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화상회의 앱 스닉(Sneek)은 관리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스닉을 실행하면 노트북PC에 장착된 웹캠을 통해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얼굴이 비춘다. 1명이든 십수 명이든 바탕화면 벽지처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여기까진 기존 화상회의 앱과 별 차이가 없다.

스닉이 제공하는 비장의 기능은 바로 '농땡이 감시' 기능이다. 

화상회의를 하지 않아도 스닉앱은 매 1~5분 간격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캡처해 서로에게 보낸다.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관리자 혹은 동료가 클릭 한 번으로 해당 직원에 연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필요하다면 휴대전화 통화 연결도 가능하다.

스닉은 최근 몇 주동안 가입자가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전형적인 코로나19 수혜주다. 스닉은 약 1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부분 기업이다. 레고(LEGO)나 패션브랜드 프레드 페리,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인 고 피쉬 디지털 등이 스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닉은 문제의 캡처 기능(?)이 감시를 위한 것이 아닌 직장 문화 형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생활 침해 목적이 아닌 재택근무의 고립감을 일정 간격으로 업데이트하는 화상으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내가 다 지켜보고 있다. 잘해라 응?”

그 주장이 일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아마 이 기능을 좋아하는 직원은 굉장히 드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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