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지적생명 탐사 SETI@home 21년 만에 중단키로

별다른 성과 없어, '빛 좋은 개살구' 비판도

 

외계 지적생명탐사 프로그램의 일부인 세티앳홈(SETI@home) 프로젝트가 21년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오랜 시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결론에서다.

SETI@home 프로젝트는 분산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들을 이용해 외계 지적 생명체를 탐구하는 프로젝트이다. 

과거 나사(NASA)의 SETI 프로그램에 쓰이던 슈퍼컴퓨터가 한계에 부딪히자 개인용 PC의 자원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SETI@Home 프로젝트가 만들어졌다. 미국 UC 버클리 대학에서 1999년 5월 17일 일반에 공개하였으며, NASA의 외계 탐사에 참여한다는 명분으로 당시 100만명 이상이 SETI@Home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초기에는 큰 인기를 끌었다. 

SETI@Home 설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화면 보호기의 형태로 작동한다. 분산 컴퓨팅의 대표적 사례로 전 세계에 연결된 개인들의 PC 네트워크가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하여 외계 신호를 분석하는 것이다.

취지는 좋았다. 그러나 결과가 없다.

프로젝트 중단 이유는 결과다. 21년 동안 SETI@Home 프로젝트에 의한 마땅한 성과가 없었던 것. UC 버클리는 오는 2020년 3월 31일 부로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UC 버클리 대학은 SETI@Home 프로젝트를 종료하지만, SETI@Home 프로젝트에 사용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은 재활용할 계획이다. 방대한 분산 네트워크를 이용해 질병 연구, 신약 개발 및 기타 의학 연구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개발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한때 SETI@Home 프로젝트를 거들던 나사(NASA)는 외계 지적생명탐사에 신호 분석보다는 대기 분석 등 광학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1년 지구 궤도 상에 올라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TI@Home 프로젝트는 중단되지만, 외계 지적생명 탐사를 위한 SETI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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