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성장하는 점성술 앱시장, 2019년 4천만달러 규모

경기 침체다, 코로나19 확산이다 .. 해서 연초부터 뒤숭숭한 요즘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완전한 존재기에 항상 뭔가에 의지하려 한다. 철학과 종교가 그렇고 운세도 그렇다. 요즘 국내에서는 연말연시 토정비결 같은 운세 보기 풍습이 많이 사라진 것 같지만 ...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테크크린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점성술 앱시장이 지난 2019년 한 해동안 4천만달러(약 47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코 작은 시장은 아니다. 편의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즉석잡곡밥이나 시리얼바 시장이 500억원 규모니 단일 카테고리의 앱 치고는 꽤 쏠쏠한 시장인 셈이다.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65%나 성장했다. 작지만 알차게 크는 시장이다. 이 분야 매출 1위 앱은 'Astrology & Palmistry Coach'로 2019년 한 해 동안 330만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점성술 앱시장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했다. 앱 하나로 매출 1400만달러를 올린 것이다.

운세 앱이 최근에는 손금 분야까지 영역을 넓혔다. FortuneScope, Horoscope & Palm Master, Astroline 등의 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손바닥을 촬영하면 손금을 분석해 운세를 알려준다. 서양에서는 새롭고 흥미로운 운세 앱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

국내 점술 시장 규모는 2천억원대로 추산한다. 2016년 통계청 수치니 최소로 잡힌 것이다. 업종 특성 상 세금 신고를 빠뜨리는 경우가 많고 전국 무속인 인구가 20~3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최소 2조원, 최대 4조원 시장으로 보기도 한다. 놀랍게도 국내 영화 제작이나 반려동물 시장보다 크다.

점성술이 비록 과학은 아니지만 딱히 해롭지도 않다. 통계와 심리학의 적절한 조화랄까. 몇 달러의 작은 투자로 흥미로운 경험과 정신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장점도 있는 상품이다.

불확실의 시대에 사람들은 특이한 곳에서 답을 찾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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