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가 매혹적인 이유, 그리고 가려내는 방법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련 뉴스의 생산과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요즘이다. 확진자가 1천명을 돌파했다는 등,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S천지의 만행이 어떠했다는 등 바야흐로 뉴스 홍수의 시대다.

넘치는 뉴스 범람과 함께 가짜뉴스도 활개를 치고 있다. 어떤 이의 사익과 정치적 이익, 혐오와 불신을 부추기는 가짜뉴스의 백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전국적인 위기를 틈탄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그렇다면, 가짜뉴스는 왜 진짜 뉴스보다 돋보이는 걸까?

비영리 매체 더컨버세이션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기억력이라는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새로운 소식을 접했을 때 인간은 그 이야기를 기억하지만, 출처를 기억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한 것이 바로 '광고'다. 반복적인 광고는 시청자로 하여금 광고 대상을 친숙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것의 출처가 광고라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반복된 노출은 잘못된 정보가 오히려 사실일 수 있다는 느낌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현상이 대중화됐을 때 이를 만델라 효과라고 부른다. 대중이 잘못된 기억을 공유하는 현상이다. 남아공의 민주화 지도자이자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는 2013년 95세의 일기로 사망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가 1980년대 남아공의 감옥에서 옥사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에서 유래했다. 가짜뉴스는 만델라 효과를 부추긴다.

가짜뉴스가 모두 가짜는 아니다

가짜뉴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사실에 새로운 가짜를 덧붙여 만든다. 그래서 진짜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가짜뉴스가 있다고 하자.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술을 피하고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먹는 것이 몸에 좋다

기름기가 많은 고지방 음식과 알코올성 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아스파라거스가 몸에 좋다는 것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아스파라거스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추나 당근, 양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일부의 사실이 가짜뉴스를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만든다면, 편견은 가짜뉴스를 사실로 확신하게끔 하는 재료다. 정확한 팩트보다 일관된 이야기의 반복과 변주가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한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은 특정 다이어트 방법과 보조식품이 잘못 선택됐다고 믿는다. 그래서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과 식품을 찾는다. 특정 정치인이 모함을 받아 사임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런 의심을 뒷받침해 줄 뉴스에 눈길이 머문다.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방법?

가짜뉴스를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다. 때문에 매혹적이지만,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통하는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그럴듯한 팩트와 편견을 이용해 "이 뉴스를 통해 누가 이익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있다.

아, 그거 네O버에서 봤어

출처를 주의깊게 살펴보자. 가짜뉴스를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공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대다수의 가짜뉴스는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 못한다. 그럴듯하지만, 믿을 만한 출처가 없는 뉴스는 의심해봐야 한다. 이제 뉴스를 의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

테크잇 뉴스레터를 전해드립니다!

오피니언 기반 테크 블로그 'TechIt'
테크 비즈니스를 보는 다양한 통찰들을 이메일로 간편하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5시35분
5시35분

테크 블로거 / 넷(Net)가 낚시꾼, 한물간 블로거, 단물 빠진 직장인

No more pages to load


TechIT

테크 비즈니스를 보는 다양한 통찰 '테크잇'

독자 여러분들께서 좋은 의견이나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양식에 따라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Cont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