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도 검열을 할까?

싱가포르, 사우디, 독일 등 국가서 9개 작품 방영 제한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표하는 넷플릭스가 최근 소수지만 몇개의 작품 배급을 국가별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작품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단, 돈만 내면) 한다는 넷플릭스의 서비스 원칙이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이유다. 

더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각국의 사정에 따라 제한한 작품의 수는 총 9건으로 수량은 많지 않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제한 작품은 다음과 같다.

  • 2015년, 뉴질랜드, The Bridge
    자살 명소인 금문교를 소재로 했다는 이유로 뉴질랜드 내 방영 제한.
  • 2017년, 베트남, 풀 메탈 자켓(Full Metal Jacket)
    월남전을 소재로 다룬 걸작 영화지만, 베트남 당국의 요청으로 방영 제한.
  • 2017년, 독일,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좀비 영화의 시초작으로 평가되나 독일 청소년 보호위원회의 권고를 준수해 방영 제한
  • 2018년, 싱가포르, Cooking on High, The Legend of 420, Disjointed
    대마초를 소재 혹은 주제로 다룬 작품으로 싱가포르 당국의 제지 요청으로 방영 제한.
  • 2019년, 사우드아리바아, 하산 민하지의 코미디쇼
    사우디 왕정을 희화했다는 이유로 사우디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기술위원회의 제한 요청에 따라 코미디언 하지 민하지의 코미디쇼 중 사우디아라비아 에피소드를 방영 제한.
  • 2019년, 싱가포르,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싱가포르 미디어 당국의 방침에 따라 종교적 논란이 거센 작품으로 분류, 방영 제한.
  • 2020년, 싱가포르, The Last Hangover
    마찬가지로 종교를 희화해 논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방영 제한. 

방영 제한 작품의 사연을 살펴보면, 각 국가별 사정을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제한을 문화적/사회적/인종적/성적 영향을 고려한 합리적인 판단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특정 국가의 정치적, 종교적 의도가 개인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사례로 볼 것이냐는 부분에서 논란거리가 발생한다.

방영 제한이 비즈니스 강화 차원의 조치는 아니다.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다.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넷플릭스 CEO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적은 수량이지만 선례가 만들어졌고 앞으로 방영 제한을 요청하는 사례는 늘어날 것이다. 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넷플릭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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