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뜻밖의 부작용

마스크 착용으로 안면인식기술 무용지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전체의 공중보건 위생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2월 중순 이후 바이러스 확산이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 바이러스의 위협이 사라질지는 아직 섣불리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중 하나로 안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으로 발생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안면인식 기능의 무용지물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리면서 중국 도시 곳곳에 설치된 안면인식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중국 치안 및 보안을 (그리고 아마도 감시까지) 책임지고 있는 안면인식형 CCTV 시스템이 예기치못한 전염병 탓에 무력화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CCTV 기반의 공공 치안 시스템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에도 마스크로 인한 불가피한 불편함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의 페이스ID도 마스크의 장벽을 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 얼굴 전체 윤곽과 눈매의 특징만으론 아이폰의 페이스ID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열쇠없이 안면인식만으로 출입하던 신축 아파트에선 마스크를 벗고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들이미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SNS를 통해 풀메이크업 없이 간단한 눈화장만으로 외출할 수 있어서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때문에 중국 보건 시스템과 시민사회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있지만, 마스크 한 장으로 기술 혁신 사회의 새로운 면모가 드러났다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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