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AD "올해도 산타는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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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드(NORAD)'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th American Aerospace Defense Command)가 올해도 산타 추적에 나선다. 2019년 12월 1일이 되자마자 산타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24일 크리스마스이브인 현재, 산타 출현을 기다리며 인공위성과 F-16 초계기 편대가 지구 북반구 전체를 샅샅히 훑고 있는 중.   

NORAD 산타 추적(NORAD Tracks Santa) 페이지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시 샤이엔산 지하와 인근 기지에 위치한 NORAD는 1958년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창설한 항공 우주 방위 조직이다. 북아메리카 대륙 상공(및 거의 지구 북반구 전체)의 감시와 관제 임무를 맡고 있다. 원래 구소련과 핵전쟁을 대비한 중요 군사기지로 9.11 테러 당시 미국 상공 전체의 관제를 맡기도 했다.

극비 보안시설인 NORAD가 일찌감치 유명해진 계기는 매년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문. 1955년 콜로라도의 시어스 백화점 크리스마스 광고 전단지에 인근 공군기지 전화번호가 잘못 인쇄되면서 어린아이들이 "산타가 지금 어디쯤 오고 있나"는 문의 전화가 빗발친 것에 유래한다. 이러한 실수가 전통이 돼 6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산타 추적 프로그램'을 발동하고 있다.

일종의 대민 봉사 차원의 연말 이벤트

크리스마스이브에서 크리스마스 밤까지 이어지는 산타 추적 프로그램은 매년 1만 통이 넘는 편지와 13만 건 이상의 전화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이틀간의 이벤트를 위해 1,2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미셸 오바마 영부인도 자원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1997년부터는 웹사이트가 개설돼 매년 이벤트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이벤트 진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미국과 캐나다의 세금과 기업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NORAD 측에 따르면 매년 관련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몇년 전, 미국의 한 보수 언론사가 NORAD 사령관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 등 악당 국가들의 핵미사일이 언제 미국 하늘로 날아올지 모르는데, 홍보 이벤트치고는 너무 큰 규모가 아니냐"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NORAD 사령관은 "미국 하늘을 방어하는 것만큼 산타 추적도 중요한 임무다. NORAD는 두 임무를 모두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역시 지구방위군(^^) 다운 재치 넘치는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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