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도 접목되는 옵션 금융, 왜 금융인들은 옵션을 좋아할까?

얼마전 미국에서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비트코인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백트'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이어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옵션도 선보인다고 발표한적 있는데, 금융 지식이 짧다보니 무슨 말인지 잘 와닿지가 않았던게 사실이다. 선물이나 옵션 모두 많은 이들에게는 많이 생소하고 생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로 한다.

하지만 미히르 데사이 하버드 경영 대학원 교수가 쓴 책 '금융의모험'을 보고 나니 옵션은 안전을 중시하는 나같은 이들에게도 나름 매력적인 개념 같다. 스톡옵션에서 볼 수 있듯, 결국 옵션은 최소한 어떤 손해도 보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마음에 안들면 옵션 행사를 포기하면 잃을 것은 하나도 없다. 비트코인 선물에 기초한 옵션도 마찬가지다. 이를 감안하면 비트코인 옵션은 비트코인 선물 상품보다는 잘 팔릴거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자산 자체를 사는것이 아니라 자산에 대한 권리를 삼으로써 옵션은 투기와 리스크 관리를 가능카하게 하는 비대칭을 창출한다. 옵션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이기 때문에, 만일 가격이 떨어지면 해당 자산을 매입하지 않아도 되며, 반대로 해당 자산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누릴 수 있따. 이러한 특징 덕분에 옵션은 강력한 투기 수단이 된다. 

동시에 어떤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권리를 가진다는 것은 상황이 안좋을때도 최소한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뜬한다. 이 특징 덕분에 옵션은 사실상 보험의 역할을 한다. 우리가 토스트를 살때 함꼐 받는 품질 보증서를 생각해보라. 토스트가 불량품일 경우 제조 업체에게 반품할 수 있으니, 품질 보증은 제조 업자에게 물건을 다시 팔 수 있는 권리다. 따라서 이것은 구매한 물건이 불량품일지 모를 리스크에 대비해 보험에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금융의 보험에 따르면 금융에서 옵션이라는 개념이 등장한지는 무척이나 오래됐다.

옵션은 오늘날 소수의 사람만이 이해하는 금융공학의 행태처럼 간주되기는 하지만 실은 여느 금융 상품 못지 않게, 오래되었다. 17세기말 암스테드람에서 금융 상품 매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때  옵션은 아주 많이 거래되던 금융 상품이었다. 호세 데라 베가는 혼돈 속의 혼돈에서 옵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철학자 주주가 대화하는 대목에서, 금융 시장에 호기심을 느낀 철학자는 자신은 가난한데다 내 턱수염을 담보로 돈을 빌려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 자기가 금융 시장에 참여할 수 없을 거라고 주저한다. 그러자 주주는 그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옵시스라는 것을 소개한다. 당신을 제한된 리스크에 노출시키지만, 당신이 상상하고 바라보는 것을 모두 능가하는 이득을 가져다줄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말이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주식을 살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과 팔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어떻게 매입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가운데, 데라베가는 이 금융 수단이 순조로운 상황에서는 신나는 여행을 위한 돛이 될뿐 아니라 풍랑이 몰아칠때는 안전을 위한 닻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특징을 갖는 옵션은 금융계 종사자들에게도 환영받는 존재다. 손실은 제한돼 있지만, 이득은 부제한이라는 비대칭성이 금융인들이 옵션을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큰 매력이다.

선택의 여지를 넓여주는 경험이 가치있게 여겨지는 것 역시 바로 그 경험에서 얻는 보상의 성격이 비대칭적이기 때문이다. 손실은 분명하게 정해져 있는데 반해 이득을 누릴 수 있는 상한은 정해져 있으니 그 가능성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이다. 다시 1688년으로 돌아가보면 데라 베가는 이러한 옵션의 장점을 정확히 조명하면서, 옵시스의 어원을 선택을 뜻하는 라틴어 옵시오에서 찾고, 더 거슬러 올라가 소망을 뜻하는 옵테라에서 찾는다. 이처럼 옵션은 가능성을 탐색하고자하는 욕망과 연결된다. 

옵션의 이같은 특징은 금융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까? 최소한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갖고 있기 때문에, 옵션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보다 대담한 의사 결정을 할수 있게 하는 배짱을 부여한다.

상황이 더 위험해질수록 옵션은 보상의 비대칭성 때문에 유별하게 가치가 높아진다. 이것이 옵션의 가장 특징적인 측면이다. 옵션을 보유하면, 잃을 것은 적고 얻을 것은 많아진다. 그래서 결를 더욱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 사건들이 환영할만한 일이 된다. 달리 말해 옵션은 보험의 한 형태여서, 삶이 훨씬 불확실해질수록 옵션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위험한 모험을 감행할 수 있는 의욕이 생긴다. 그래서 옵션을 보유했을 떄 얻는 진짜 보상은 옵션 덕분에 가능해지는 리스크 감수다. 여러분이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갑자기 깨닫는 순간 이 점이 특히 분명하게 드러난다.

옵션을 창출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확보해두면,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할 여력 뿐 아니라 의욕이 갱긴다는 점을 분명히 일러준다. 바로 이 때문에 금융인은 옵션을 좋아한다. 이같은 비대칭적 내기의 기회가 존재하면, 자신의 삶도 향상된다고 여긴다. 옵션을 획득하면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뛰어넘어 어떤 결과가 가능할지 가늠할 수 있고, 옵션이 없을 때보다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수있다. 동시에 위태로워 질때는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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