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달러 아닌 금이 '신의 돈'이라 강조하는 이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쓴 로버트 기요사키의 최근작 페이크를 보니 역시 저자 특유의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주장들이 넘쳐난다.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엘리트들의 호구 노릇하지 않으려면, 법정화폐와 거기에 기반한 금융 시스템을 신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달러와 같은 법정 화폐는 미국이 금본위제를 포기한 이후 사실상 보이지 않는 돈이 되었고, 보이지 않은 돈의 세계에서 엘리트들의 혜택을 독차지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각종 펀드나 주식, ETF 같은 투자 상품도 엘리트들 배만 불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리스크는 투자자들이 다 지는데, 혜택은 20~30% 밖에 못챙기는 방식 자체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드러내 준다는 설명이다.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금과 은을 실제로 보유하는 것이 최고라는 입장이다. 금이나 은 ETF 같은 파생상품이 아니라 실물을 보유해야만 보이지 않은 돈의 세계를 요리하는 엘리트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엘리트들이 들었다 놨다하는 중앙은행들이 금을 싫어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게 저자의 지적이다.

금과 은 ETF는 진짜 금은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다. 

ETF는 금과 은을 은행에서 빌려오고 이는 종이 자산의 부분 지불 제도와 정확하게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ETF는 그들이 빌린 금과 은 1온스당 각각 50~100온스에 달하는 가짜 종이 금과 종이 은을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금과 은 ETF는 매도하면 돈으로 돌려받지만, 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한편 금과 은의 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금과 은의 실물을 보유하는 것이 좋은 건 크게 2가지다. 하나는 금과 은이 갖는 보험으로서의 성격이다.

내가 금의 실물을 보유하는 이유는 그것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나는 진짜 돈을 신뢰한다. 금과 은은 지구가 탄생했을 때부터 존재했다. 금과 은은 바퀴벌레가 존재하기 전에도 여기 있었고, 바퀴벌레가 멸종한 뒤에도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나는 신의 돈을 신뢰한다

내가 금과 은의 실물을 보유한다고 표현했다는 점에 주목하라.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거래하는 것도 아니다. 보유가 투자와 거래와 다른 이유에 대해 설명해보자.

내가 금은 실물을 보유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보험이다. 엘리트 계층의 그리고 나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비하는 일종의 헤지 대책이다. 나는 교통사고가 나거나 남을 자동차로 칠까봐 만약으 경우에 대비해 자동차 보험에 들고 있다. 금과 은을 보유하는 목적도 이와 비슷하다. 나는 내가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는 것을 안다. 그저 조금 많이 알 뿐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돈을 다루다가 때로는 실수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우리의 지도자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가짜 돈도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금과 은을 실물로 보유한다. 그것이 신의 돈이기 때문이다. 금과 은은 엘리트와 나 자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대책이다.

두번째는 금과 은의 실물은 리스크가 없다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수반된다.  하지만 금은 실물에는 리스크가 없다. 금과 은의 가치가 변동하는 것은 가짜 돈의 가치가 변동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때 사람들이 ROI를 따지는 이유는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이다.  은행에 돈을 예치할때 이자라는 형태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유는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실은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특히 엘리트 계층이 돈을 찍어내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나는 금과 은을 구입할때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리스크가 수반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금과 은 신의 돈이며, 그 시세가 변동하는 것은 단지 가짜 돈의 가치가 변동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늘 명심해야 한다.  나는 금과 은의 실물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구입한다. 남들과 거래하거나 팔 계획도 없다.  워런 버핏이 계속 주식을 갖고 있는 것처럼, 나도 금과 은을 계속 갖고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금과 은의 실물에는 의자가 붙지 않는다. 리스크가 없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예치금에 대해 이자를 지불하는 까닭은 부분 지불준비제도와 맨드레이크 메커니즘 때문에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금과 정부 화폐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다시 찬찬히 보라. 아래 도표에서 금은 100에서 일직선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시간에 흐름에 구애받지 않고 늘 일정한 구매력을 지녔다는 의미다.  그러나 다른 모든 인위적인 통화는 지난 10년간 금에 비해 구매력을 97~99%나 상실했다.

 법정 화폐는 계속 발행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갖고 있으면 가치가 떨어지지만 금은 다르다. 그런만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달러보다 낫다는게 저자의 평가다. 금에 대해서는 정부나 엘리트들이 장난칠 가능성도 적다. 이같은 이유로 저자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잘알지는 못한다고 하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오늘날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언제든 눈사태가 덮쳐올 산기슭에 살고 있다. 그들은 초부자들이 소유한 중앙은행 제도에 갇혀 있다. 중앙은행은 다수의 손에 선출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질문에 답할 의무도 없다. 중앙은행이 금과 비트코인에 커다란 위협을 느끼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혼자서라도 금본위제를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산꼭대기에 마지막 눈송이가 내려앉기 전에 거대한 눈사태에 휩쓸리기 전에 산기슭에서 도망칠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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