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웹기술을 죽이려 하고 있다"

미디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미디어인 원제로에 '애플이 웹기술을 죽이려 하고 있다'는 도발적인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애플은 자사 플랫폼에서 웹기술이 많이 사용되는 원치 않으며,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통상 웹개발에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앱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웹을 지원하기 위해 짠 코드를 개발자들이 리눅스, 안드로이드, 맥OS같은 운용체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재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하지만 애플에겐 이같은 환경이 탐탁치 않은 듯 보인다. 

글을 쓴 오웬 윌리엄스에 따르면 애플이 웹기술을 재활용하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자사 맥 앱스토어가 모든 플랫폼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앱들로 채워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최근 웹코드를 담고 있는 애플 자사 플랫폼에 제출하는 것을 좀더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맥앱스토어의 경우 모든 앱들의 코드를 웹기반 코드에 기반하도록 해주는 유명 도구인 일렉트론을 만들어진 앱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앱스토어에 있는 일부 유명 앱들인 슬랙, 스포티파이, 디스코드, 왓츠앱 등이 이같은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이같은 상황은 프로그래밍 커뮤니티 깃허브에서도 토론 주제가 됐다.  윌리엄스에 따르면 몇몇 개발자들은 일렉트론을 사용해 개발한 앱들이 거절당한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과거에는 승인됐을 텐데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 앱이 거절당한 이유에는 프라이빗 API 사용을 숨기려고 시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프라이빗 API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애플 내부 사용을 위해 개발된 API다.

일반이 쓰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 프라이빗 API를 사용하는 것은 통상 환영받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고 고장날 수도 있다. 애플도 프라이빗 API를 사용하는 앱들을 금지하고 있다.

일렉트론의 경우 프라이빗 API를 지난 몇년간 문제 없이 사용해왔다. 애플의 승인을 받은 툴들은 사용자 경험을 악화시키는 반면 일렉트론 프라이빗 API는 개발자들이 전력 사용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해줬다는 평이다. 윌리엄스는 다수 케이스에서 애플은 프라이빗 API 기능에 접근하고 싶어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실제 대안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이제 일렉트론을 사용해 앱을 개발해온 수천여명의 개발자들은 일렉트론 프레임워크가 거대한 변화를 구현하지 않는한 업데이트를 내놓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앱을 자차 웹사이트에 올려 놓고 사용자들이 직접 다운로드하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애플의 맥 앱스토어나 아이클라우드 싱크의 자동 업데이트 메커니즘 같은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방식은 논쟁의 대상인 애플의 공증 요구로 인해 조만간 봉쇄될 수 있다. 

자사 플랫폼에서 웹을 견제하기는 이것 뿐만 아니라는게 윌리엄스의 지적이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iOS 플랫폼에서 완전힌 독립적인 서드파티(외부 업체) 브라우저를 허용하지 않는다. 웹기반 콘텐츠를 렌더링 할때는 모든 앱들이 자사 사파리 브라우저를 활용할 것을 요구한다. 크롬이나 오페라 같은 브라우저가 앱스토어에서 이용될 수는 있지만 웹페이지를 렌더링하려면 애플 사파리를 뒤에서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어떻게 웹에 접근하는지와 관련해 독점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자들은 개발자들이 iOS에서 웹기술보다 네이티브 앱을 개발하도록 하기 위해 다른 브라우저들을 수행하는 유명 오픈웹 스펙 기술 일부를 외면하고 있다.

웹브라우저에서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 화상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웹RTC도 그중 하나다. 웹RTC는 구글밋 같은 도구에는 투입돼 있지만 애플은 웹RTC를 구현하는데 매우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핵심 기능을 배제했으며, 앱에 내장됐을때는 작동하지도 않는다는 지적이다.

프로그레시브 웹앱(Progressive Web Apps: PWA)와 같은 새로운 표준에 대해서도 일부만 구현되도록해, 의존하기에는 너무 모순이 많도록 하는 방식으로 불리한 입장으로 몰고간다는 지적이다. PWA는 데스크톱과 모바일용으로 네이티브 같은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사용자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 앱을 오픈하면 문제가 없다. 

애플은 일렉트론이나 PWA와 경쟁하는 프레임워크인 카탈리스트를 내놨다. 아이패드앱을 맥OS용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애플 사용자들만 타게팅하는 개발자들에겐 좋은 도구다. 하지만 크로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이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윌리엄스는 미묘하고 반경쟁적인 애플의 행위는 별개로 보면 무섭게 보이지 않지만 합쳐서 보면 분명한 전략이 있다고 강조한다. 웹기반 기술을 애플 플랫폼에서 개발하기 힘들게 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 생태계에서 개발자와 사용자의 선택이 보다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제 앱스토어는 일렉트론을 사용한 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만큼, 개발자들은 이를 우회할 창의적인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앱들에 대한 보다 많은 통제를 시도하면서 쥐와 고양이 게임이 계속될 것이다.

윌리엄스는 "이같은 유형의 변화는 프라이버시나 보안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이 플랫폼, 브라우저 엔진, 유통 방식을 통제하기 때문에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 선택을 할 수 없을 때,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면서 "일렉트론을 만든 앱의 품질에 대한 당신의 의견과 무관하게 선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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