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매출 16조원"지구촌 최대의 할인행사 - 광군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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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구촌 최대의 할인행사가 시작됐다.

매년 11월 11일에는 중국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대대적인 연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름하여 '광군제'다. 올해도 어김없이 광군제 할인행사가 이어졌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광군제가 시작되자 마자 1분 36초만에 매출 100억 위안(약 1조6000억원을 달성하고 1시간 만에 매출 1000억 위안(약 1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단시간 1000억 위안 매출 기록이다. 광군제 하루동안에는 380억 달러(약 44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광군제의 유래

광군제는 Single's Day 즉, 독신자의 날이란 뜻이다. 연인이 없는 솔로를 위로하는 날이라고 할까. 90년대부터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것을 2009년 알리바바가 할인행사 이벤트로 꾸미면서 널리 알려졌다. 즉, 연인이 없는 불쌍한 솔로를 위한 연말 할인 행사... 라는 개념이다. 

유래가 특별할 것 없고 상업적인 의도로 만들어진 날이라는 점은 우리나라 빼빼로 데이와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은 규모다. 그것도 아주 많이. ... ^^;

광군제 1등 공신 '장융' 알리바바 회장

그렇다면 광군제는 어떻게 젋은이들의 유행에서 지구촌 최대의 할인 행사로 발전했을까? 그 이면에는 마윈의 뒤를 이어 2019년 9월부터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 오른 장융(張勇)이 있다.

장융 회장은 상하이재경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에서 일한 뒤 2007년 알리바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했다. 2009년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행사를 기획했다.

'광군제' 아이디어 하나로 시가총액 500조원이 넘는 중국 시총 1위 기업의 회장 자리에 오른 셈이다. 대단한 양반이다.

광군제의 장본인 장융 회장의 취임 이후 알리바바는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온라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Made in China'를 넘어 'Ship from China'를 통해 중국 상품의 경쟁력과 브랜드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P.S)
한편으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틈에 끼어 지리멸멸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슬쩍 눈에 밟힌다. 시장이 아닌 당국이 나선 관제 기획 행사의 미래가 그다지 밝아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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