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핏빗 인수에 대한 아주 까칠한 시선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을 21억달러 규모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말 화제가 됐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웨어러블 플랫폼 사업과 관련한 분위기 반전 카드 같은데, 핏빗이 과연 의도대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줄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는 글쎄다. 나름 거금을 투입한것 같은데도 확실한 혁신성을 손에 넣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일부 외신들도 구글의 핏빗 인수에 대해 비판적이다. 안드로이드폴리스의 데이비드 러드덕은 이번 인수에 대해 "구글은 루저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직격탄까지 늘렸다.

그에 따르면 핏빗은 잘나가는 회사가 아니다. 2015년 IPO 이후 주가는 한때 4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구글의 인수 발표후에도 주가는 최고치에 한참 못미치는 7달러 수준이다.

공식 발표만 놓고보면 구글은 하드웨어의 잠재력도 높게 보고 핏빗 인수를 추진한 듯 보인다.

구글은 핏빗 인수와 관련해 자사 웨어러블 플랫폼인 웨어OS 기기들의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핏빗의 제공하는 스마트OS는 구글 웨어OS로 대체될 것 같다.

이에 대해 러드덕은 핏빗 하드웨어가 애플과 경쟁하는데 큰 도움이 안된다고 보고 있다. 배터리 수명 좀 오래가는거 말고 핏빗 하드웨어가 내세울만한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핏빗 스마트워치는 매우 느리지만 에너지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탑재해 배터리 수명이 오래간다는 칭찬을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디스플레이를 향상 켜두는 모드를 설정하지 않았을때나 오래간다. 항상 켜두면, 애플과 비교해 하루 정도 더 쓸수 있다"고 말했다.

 상당한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버사2에 대해서도 러드덕은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한번 충전으로 1주일 정도 쓸수 있는것은 인상적이지만 GPS도 업고, 피트니스 트래킹 말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다. 배터리도 사실 디스플레이를 항상 켜두면 장점이 희석된다. 애플워치 시리즈 5 대비 하후 정도 더 쓰는 수준이다.

그는 "다시 말해 핏빗 제품은 구글이 사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할 기술이 아니다. 특별한게 없다. 소프트웨어는 덤프스터"라고 공격적인 발언들을 퍼부었다.

그런데도 구글은 왜 핏빗을 샀을까? 러드덕은 핏빗이 보유한 특허들과 엔지니어들을 이유로 꼽았다. 페블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것들을 포함해 핏빗은 피트니스 트래킹과 기반 웨어러블 기술에 대해 상당한 특허들을 갖고 있을 것이란게 그의 예상이다.

지난 5년간 구글은 성공적인 스마트 워치 플랫폼을 제공하지 못했다. 한다고 했는데도, 애플에게 한참 밀려 있다. 핏빗 인수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러드덕은 "구글이 많은 것을 잃은 회사를 사고 있다"면서 이번 인수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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