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로 큰 구글-MS-페북-아마존, 4인4색 하드웨어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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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임박하면서 거대 테크 회사들이 하드웨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웹서비스에서 놀던 회사들의 하드웨어 공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개월간 구글은 새 픽셀폰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태블릿과 랩톱을, 페이스북은 새 스마트 디스플레이인 '포털'과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선보였다. 아마존은 알렉사 음성 비서에서 돌아가는 하드웨어들을 내놨다.

소프트웨어와 웹서비스 분야에서 지배력을 갖춘 이들 플레이어들이 하드웨어 신제품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는 것은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장면이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이들 업체들의 지분이 아직은 그렇게 큰 건 아니다. 예를 들면 시장 조사 업체 IDC 기준으로 구글 픽셀 기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못미친다. 

그럼에도 하드웨어 시장에서 이들 회사의 상징적인 존재감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에플처럼 하드웨어로 수천억 달러를 벌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자체 하드웨어를 내놓는 것에는 전략적인 이유가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IDC의 라몬 라마스 연구 이사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이들 회사들은 동일하게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력한 평판을 분명히해왔다"면서 "이것을 자체 브랜드 하드웨어와 합치는 것은 전체 경험을 당초 바랬던대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거기에는 많은 충성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CNBC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이 왜 하드웨어를 팔고 싶어하는지 이유도 분석했는데, 비슷하면서도 저마다의 사정과 목표가 있다. 관련 내용을 정리해봤다.

구글-앰비언트 컴퓨팅 구축 시동
구글은 매출의 대부분이 온라인 광고에 나온다. 삼성전자와 레노버 등이 이미 안드로이드와 크롬북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왜 이번주 새 크롬북 랩톱과 픽셀폰을 발표했을까?

구글은 사용자들이 검색이나 지메일에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을 선택하기를 말한다. 크롬북이나 이어폰, 음성 비서이든, 아니면 집에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서든 말이다.

이것은 구글이 앰비언트 컴퓨팅으로 부르는 개념이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스의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이번주에 발표된 기기들은 최종 제품이 아니다. 그것은 기술이다"고 말했다.

구글의 하드웨어 총괄인 릭 오스터로흐는 이같은 방식에 대해 "앰비언트 컴퓨팅 비전은 단일하고 일관된 경험을 집과 일터 그리고 이동중에 사용자가 그것을 필요로 할때 언제나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픽셀폰이 구글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한가지 방식은 있는 그대로의 구글 소프트웨어 접근할 수 있는 니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같은 구글 파트너들은 스스로를 차별화하기 위해 종종 자사 안드로이드 기기에 자신들의 고유한 무언가를 집어넣는다. 삼성의 빅스비 음성 비서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이같은 접근이 구글이 앰비언트 컴퓨팅으로 시도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방해가 될 수 있다.

IDC의 라마스 연구이사는 "소프트웨어 및 검색 엔진 제공 업체가 되는 과정에서 구글은 수백만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얻었다. 이들은 단지 구글 경험을 갖기를 원한다. 다른 회사들이 추가하는 블로트웨어(bloatware)를 제거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새로운 폼팩터로의 전환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서피스 컴퓨터를 팔고 있다. 6월로 끝난 지나해 회계연도에서 서피스 하드웨어로 57억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이것은 적어도 왜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프로X, 서비스랩톱3, 스마트 이어버드를 포함해 랩톱과 태블릿을 선보이는 한가지 좋은 이유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는 이달초 "하드웨어에서 많은 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에서 5%도 안되는 사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더 많은 돈을 벌어 들인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윈도와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가장 알려져 있다.

세계 대형 컴퓨터 제조사들도 자사 랩톱과 태블릿을 강화하기 위해 윈도 소프트웨어를 판다. 이들 회사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훨씬 더 많은 윈도 기반 기기들을 판매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는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5%도 안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라인업에 투자하는 한 가지 이유는, 이것이 자사 파트너들에게, 자신들이 앞으로 윈도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고 싶은지 살짝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제하면 복잡한 새 기능과 새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쉽다.

파노스 파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 책임자는 "기술 분야에서 모든 거대한 전환이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할때 폼팩터 역시 변화한다. 이것이 우리가 여기서 보기 시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두 하드웨어 아이템은 이같은 메시지가 강하게 녹아들어 있다. 서피스 듀오와 서비스 네오가 바로 그것이다.

서피스 네오는 듀얼 스크린 기반 접는 랩톱으로 2020년말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자인으로 인해 일을 할때 사용자에게 강력한 컴퓨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설명이다.

서피스 듀오는 접는 스마트폰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하며, 1년 정도 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피스 듀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데스크톱 시스템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가 함께 잘 돌아가도록 긴밀하게 통합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즌 최신 신호라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모든 것은 알렉사로 통한다

아마존 하드웨어 전략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어떻게 되는지 보는 것이다. 아마존은 또 사용자들을 자사 알렉사 음성 비서에 묶어 두고 싶어한다. 9월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마존은 많은 하드웨어 기기들을 새로 선보였다. 헤드폰, 스피커, 웨어러블, 컴퓨터 글래스 등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에서 한가지 공통점은 모두가 알렉사를 소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존이 전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75%의 시장 점율을 갖도록 이끌었다. 음성 인터페이스가 계속 성장한다면 아마존을 우위를 갖게 될 것이다.

IDC의 라마스 연구 이사는 "하드웨어는 시작점이다. 그러나 알렉사는 사용자가 돌아오도록 해준다"면서 "아마존은 하드웨어로 많은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다. 아마 돈을 벌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대신 사용자는 다음 구매를 위해 알렉사나 아마존에 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 개별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면 아마존은 조용히 중단한다. 그러나 제품이 뜨면, 알렉사를 모든 것에 가져오는 아마존의 목표에 도움이 된다.

아마존 하드웨어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는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은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파이어 태블릿을 안드로이드 커스텀 버전 기반으로 내놨지만 다른 테크 거인들처럼 자체 게이트웨이 플랫폼은 없다.

페이스북:스마트디스플레이-VR 패권 도전
페이스북은 한때 스마트폰을 만들기를 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이것은 페이스북을 하드웨어에 대한 통제 없이 구글이나 애플같은 회사들이 추진하는 변화에 취약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차세대 대형 플랫폼을 찾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스마트 디스플레이인 페이스북 포털, 가상 및 증강현실 기기에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자사 계획에 대해 세상에 말하기 시작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달 오큘러스 커넥트6 컨퍼런스에서 "나는 계속해서 증강과 가상 현실이, 다음 메이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말해왔다. 기반 플랫폼을 만들거나 개선하지 않고도 앱으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들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가상현실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했고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 컴퓨터 글래스를 통제하는 기술적인 기반이 될 수 있는 CTRL랩스에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를 투입했다.

페이스북에게 하드웨어는 아직 초기 단계다. 페이스북 포털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이다. 오큘러스는 VR 시장에서 리더들중 하나다. IDC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은 27%지만, 페이스북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작은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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