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에 탑재된 작은 U1칩을 주목하는 이유

애플은 최근 언론 행사를 열고 아이폰 신제품,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애플 워치, 보급형 게임 및 스트리밍 TV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 위에 애플 행사에서 주목을 받는 게 또 하나 있으니 바로애플이 울트라 와이드밴드(UWB) 포지셔닝을 지원하는 U1칩을 아이폰11과 아이폰 프로에 탑재했다는 것이다.

U1 칩은 기기들이 근접해 있을 때 서로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UWB를 에어드롭 파일 공유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선전해왔다. 

하지만 이달말 출시되는 iOS13.1 운영체제부터는 방향 인식 제안(directionally aware suggestions)을 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장기적인 임팩트도 매우 클 것이라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UWB는 정확하게 말하면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나온지 10여년이 넘었다. 연방 통신 위원회(FCC)는 2002년 처음으로 UWB 제품 판매와 운영을 허가했다. 하지만 UWB 사용은 지금까지 대체로 산업용으로만 제한됐다.  포크리프트(들어올리는 장치)를 관리하기 위해 UWB 태그를 부탁하는 것이 사례 중 하나다.

무선 주파수 기술이 UWB만 있는 것은 아니다. 블루투스 저전력(BLE)이나 와이파이 기술도 나왔다. 그럼에도 UWB는 몇몇 경쟁 우위를 갖췄다. 우선 정확하다. UWB는 30센티미터 범위내 공간에서 물체들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반면 지금 세대 블루투스 기기들은, 1미터 정도 위치 정확성을 갖고 있다. 하드웨어가 최신 블루투스5.1 스펙을 갖추면 정확도는 향상되겠지만 당분간은 UWB의 정확성을 따라오기 어렵다. 

UWB는 데이터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초당 8메가비트까지 가능하다. 현재 블루투스보다 대략 4배 바른 수준이다.UWB는 넓은 주파스 밴드를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라디오 주파수들보다 벽도 보다 쉽게 통과할 수 있다. 그리고 100 밀리 초마다 포지셔닝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UWB는 와이파이 신호 같은 다른 주류 라디오 주파수를 방해하지 않는다.

UWB는 사용자가 익숙해져 있는 다른 라디오 주파수들 대비 빠르고 정확하다. 넓은 공간에서 정확하게 사물을 찾을 수 있다.

UWB의 잠재력은 어느정도일까? 이와 관련해 애플은 디테일을 많이 내놓지는 않았다. U1 칩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애플이 공유하는 사레는 에어드롭을 통한 파일 공유다. 하지만 애플이 복잡한 밥에서 사진을 빠르게 공유하게 하려고 U1칩을 처음부터 다시 디자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미 U1 칩으로 가능해질 시나리오를 언급하는 외신 보도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애플 뉴스 사이트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iOS13을 보면 애플은 타일(Tile) 경쟁자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중임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타일은 원하는 물품에 부착해 두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추적이 가능하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데 유용하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구상중인 것은 타일과 유사한 애플 태그로 불리는 작은 하드웨어 클립을 기존 파인드 마이(Find My) 기능에 넣어 아이폰을 잃어버리려는 순간, 찾는 것을 도와주는 아이디어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애플 뉴스 사이트인 맥루머스에 따르면 U1 칩은 증강현실(AR)에도 적용 가능할 수 있다. 애플이나 UWB 기술 확산을 위해 업체간 협력 단체인 UWB 얼라이언스 모두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애플이 U1칩을 아이폰에 탑재한 것이 어떤 영향을 몰고올지에 대해 좀더 크게 생각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와이어드는 U1칩이 탑재되면서 아이폰으로 안전하게 사용자가 차문을 열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폭스바겐과 NXP는 최근 차량 문을 여는 UWB 시스템을 시연했는데, 보안이 중요한 혜택으로 강조됐다. UWB는 비행 시간을 사용해 위치를 확인한다. 라디오 주파수가 얼마나 오래 두 기기 사이를 오갔는지를 측정한다.  

이것은 무선 자동차 키 신호를 가로채는 이른바 릴레이 공격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애플이 자동차 회사와 손을 잡는다면 U1칩에 탑재된 아이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수 있다는 얘기다.

애플은 이미 유비쿼터스 아이비콘 UWB 버전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이 특허는 근처에 상점이나 버스 정류같은 근처에 있는 흥미 지점들을 알수 있게 해준다. U1과 호환되는 센서가 슈퍼마켓에 충분히 깔려 있다면 아이폰은 사용자가 복도에 있는지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찾는 시리얼 박스도 알 수 있다.

UWB의 잠재력을 체감하기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한 거의 무한하다. 적어어 에어드롭은 뛰어넘는 잠재력은 갖췄다고 와이어드는 전하고 있다.

U1칩에 대해 언급한 트윗들도 공유해본다.

테크잇 뉴스레터를 전해드립니다!

오피니언 기반 테크 블로그 'TechIt'
테크 비즈니스를 보는 다양한 통찰들을 이메일로 간편하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endgame
endgame

테크 블로거 / 공유할만한 글로벌 테크 소식들 틈틈히 전달하겠습니다

No more pages to load


TechIT

테크 비즈니스를 보는 다양한 통찰 '테크잇'

독자 여러분들께서 좋은 의견이나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양식에 따라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Cont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