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도 최초로 만들고...새삼 놀라게 되는 일본의 막강 해군력

2차 대전 후 군사적인 입지는 크게 약화됐지만 일본 자위대가 현재 갖고 있는 역량과 향후 잠재력은 러시아나 중국이라고 해도 쉽게 볼 수 있는 성격이 아닌 것 같다. 특히 해군력만 놓고보면 일본은 오래전에 이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반열에 올랐다.

미국 국무부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는 피터 자이한의 책 '셰일혁명과 미국없는 세계'를 보면 일본의 해군력은 90년대 영국을 뛰어넘었고 미국과도 붙어볼만한 수준이 됐다.

일본은 1990년 무렵 일본 해군은 영국 해군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막강한 해군이 되었다. 일본 해군과 미국 해군은 협력할때 환상의 궁합을 과시하지만 일본 해군이 독자적으로 기능하는 방법을 모르는게 아니다. 일본 해군은 중국의 제1열도선을 넘어서도 작전을 수행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함대는 중간에 기지를 거치지 않고도 페르시아만까지 도달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는 도중에 있는 나라들에게 필요한다면 통크게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할수도 있다.

일본 군대는 막강하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세계 최고의 지뢰 제거 역량과 대잠수함 공격 능력을 자랑한다. 헬리콥터 항공모함, 전투기, 이지스 레이더 체계는 일본 영해를 순찰하고 안보를 지키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영해를 침범해 본토를 위협하는 잠수함이나 선박에 일격을 가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일본 특유의 방식으로 일본 해상 자위대는 순항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 체계와 신속하고 잘 무장된 구축함 함대를 통해 탁월한 공격 능력을 발휘할수도 있다.

역사적으로도 일본은 해군력이 강하다 다른 선박을 개조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항공모함용으로 설계된 항공모함을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한 나라가 미국이나 영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전투력이 일본이 지닌 군사력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본은 수세기 동안, 기술적, 산업적 초강대국이었다. 특히 해양고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 그 역량이 탁월하다. 일본은 일찍이 1922년에 세계 최초로 특수 목적용 항공 모함을 바다에 뛰웠다. 미국보다 10년 앞섰다.

미국에 세계로부터 한발 물러서기로 결심하면 동북아시아를 이 지역의 명실상부한 해상력 초강대국의 손에 남겨놓은 셈이 될 뿐 아니라 그 초강대국은 자국의 함대를 확장할 수단을 지니고 있고, 그럴 필요도 느낀다. 예컨대 이즈모급 헬리콥터 항공모함은 정식으로 제트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 모함으로 쉽게 전환할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일본 해군은 일단 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미국의 주요 함대와 맞붙을 만큼 막강하다.

피터 자이한의 자신의 책에서 미국이 브레튼우즈 체제로 대표되는 전세계적인 자유무역 질서와 거리를 두면서,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과 일본이 패권을 다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의 역학관계에서 한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가 큰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과 일본의 힘겨루기에서부터 중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정치 공작에 이르기까지 모든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주인공은 타이완도 중국도 심지어 일본도 아니다. 바로 한국이다.

브레튼우즈 체제로 일본은 체스판에서 제거되었고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접근하게 되었다. 냉전 동맹 구조의 일환으로 미군이 주둔하는 오늘날 한국은 과거의 한국과는 전혀 딴판이다.  오늘날 한국은 최고 수준의 기간 시설을 갖춘 고도로 발달한 기술 국가로서 세계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군사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여차하면 핵무장을 할 수있을 만큼 막강한 기술적, 산업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한국은 역량있는 해군력을 갖추고 있지만 초대형 유조선을 호송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해군을 파견하는 일을 혼자서 지속적으로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에너지 소비를 엄격히 제한한다고 해도 한국은 덩치가 훨씬 큰 이웃나라들과의 경쟁에 뛰어들 수 밖에 없다.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하게될 것인가? 저자는 답을 내놓진 않았지만 어떤 쪽이든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또한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나라이기 때문에 자동차에서부터 휴대전화, 가전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서 품질이 최고급인 일본 상품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기술력의 차이는 일본과의 차이와 비교해 볼때 훨씬 크고, 중국 시장은 일본 시장보다 보호 수준이 낮고 규모는 더 크다. 시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면서 일본보다는 중국이 한국에 줄것이 많고 한국과의 감정적인 앙금도 덜하다.

그리고 한국이 일본과 손을 잡을 경우 일단 중국이 무너지고 나면 전투로 단력된 막강한 해군을 보유한 일본이 어떻게 나올까가 문제다. 한국은 오랜 세월 동안 자국보다 훨씬 막강한 이웃나라들의 그들에서 살아왔고 볕들 날이 오기를 고대해왔다. 한국은 이제 바라던 바를 이루려는 참이다. 완전히 힘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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