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아마존에서 제2의 클라우드 같은 사업이 될 것인가?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닷컴을 위한 인프라에서 탄생했다.

아마존이 내재화한 인프라 운영 경험을 서비스화해 규모의 경제를 갖춘 대외 사업으로 확장한 케이스다. 아마존에는 AWS처럼 안에서 쓸려고 만들었다가 사업화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 같다. 물류쪽도 여기에 해당된다.

아마존 임원 출신인 존 로스만이 쓴 책 아마존웨이를 읽으니, 아마존이 물류를 클라우드처럼 대외 사업에 적극 투입할 것이란 뉘앙스가 진하게 풍긴다. 

아마존은 이미 물류 시장을 뒤흔들 대형 변수다. 아마존이 기존 물류 업체들과 직접 경쟁하기 위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중이라는 미확인 보도들도 쏟아진다. 그럴때마다 아마존은 기존 물류 업체들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물류에 좀 신경을 쓰는것이지, 거대 물류 회사들과 싸울 생각은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책을 보면 아마존은 이미 물류 시장의 큰손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잘 갖춰놨다. 아마존에 의한 주문이행(FBA)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FBA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특히 FBA는 제3자 판매 비즈니스의 성공을 이끈 핵심 아이디어이다. 아마존은 초창기 10년에 걸쳐 거대한 물류 시스템, 기술 시스템, 주문과 관련하여 상품의 위치를 최적화시키는 프로세스 등을 구축했다. 그러다가 제3자 판매자 마켓플레이스가 출범하게 되자 새로운 어떤 가능성이 구체화되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아마존의 그런 역량을 활용하도록 만든다면 새로운 제3자 판매 비즈니스와 아마존이 괄목상대하게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 아이디어가 잉태된 것은 아마존이 장난감 및 유아용품 유통 업체 토이저러스와 타깃의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그들 기업과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을 때였다. 그 두 업체가 아마존의 주문이행 네트워크에 자사의 상품을 보관하기 시작했을 때 아마존의 자사의 기존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향상시키고, 활용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FBA나 AWS나 본질은 같아 보인다. 결국 아마존이 경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라는 것이다.

"그 개념은 놀랄만큼 단순했다. 당신이 그것을 판매하고 우리는 그걸을 배송한다, 가령 당신이 FBA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판매자라고 하자. 당신은 아마존의 주문이행센터에 당신의 상품을 보관하고, 아마존의 직원들은 책임지고 당신의 상품을 선별하고 포장하며, 배송할 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까지, 완벽히 제공한다. 아마존은 세상에서 가장 진보된 주문이행 네트워크 중 하나를 구축했고 이제 모든 사업자느 주문이행에 관한 아마존의 전문 지식을 이용해 달콤한 열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13년에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아마존 주문이행 프로그렘에 가입한 이후 아마존을 통한 판매량이 2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 주문이행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들도 슈퍼 세이버 쉬핑을 통한 무료 배송, 아마존 프라임의 배송 혜택, 선물 포장, 아마존의 7일 24시간 고객 서비스, 당일 배송을 위한 주문 마감 시간을 알려주는 카운트다운 기능 등이 적용되었다. 다른 말로 판매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할 수 있는 소매 유통 브랜드에 업혀갈 수 있다. 이것은 정말이지 새롭고 강력한 플라이휠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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