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스처 컨트롤, 크게 생각하면 존재감이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노트10 스마트폰이나 3월 출시된 LG전자 G8 싱큐 스마트폰, 그리고, 곧 출시될 구글 픽셀4 스마트폰에는 모두 제스처 컨트롤(gesture controls) 기능이 들어가 있다. 

스마트폰을 손으로 만질 필요가 없이, 손을 흔들거나 하는 방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는 건데, 이에 대한 현재까지 반응은 쓸데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터치스크린이 익숙해질때로 익숙해져 있고, 터치스크린에 별 문제도 없는데, 불편하게시리 제스처 컨트롤을 왜 쓰겠냐는 것이다. 제스처 컨트롤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술자들의 변덕을 수용하기 위해 다시 한번 그들의 행동을 바꿀 것을 요구하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와이어드는 최근 기사에서 제스처 컨트롤이 스마트폰에 탑재되자마자 바로 죽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 상상력의 실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응용의 실패일 수 있다는 것이다. 쓸모가 있는 경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쓸모가 별로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빅 파르시번을 인용해 최근 제스처 컨트롤 문제에 대해 "그것은 멋지다. 하지만 어디에 적용해야할지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제스처 컨트롤의 실제 유스 케이스(use cases)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이 아니라 좀더 큰 공간이나 우리가 일단 공중에서 3D 객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는 제스처를 위한 지팡이일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미 스마트폰에서 제스처를 사용해왔다. 사용자가 스크롤이나 앱을 바꾸기 위해 스와이프(Swipe)하는 것도 제스처다. 이 경우 사용자는 촉각 버튼이나 가상 메뉴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몇년전 구글은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Q에 포함된 새로운 터치스크린 제스처에 깔린 개념을 개념을 설명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올린 바 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백버튼을  많게는 홈 버튼보다 50%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파악한 후 구글은 가장 도달 가능하고 편안한 영역 그리고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춰진 2개의 핵심 제스처를 디자인했다.

제스처 컨트롤이 제시하는 약속은 사용자가 손으로 만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기기에서 사용자는 음악 트랙을 바꾸고 사진 및 영상 캡처를 위해 손가락 대신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기능은 갤럭시 노트10 스마트폰과 갤럭시탭S6 태블릿 모두에서 쓸 수 있다.

이같은 제스처 컨트롤엔 고난도 기술이 투입된 것은 아니다. 새로운 고정밀 센서나 레이더 없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기능은 S펜에 탑재된 6축 센서에 의해 가능해졌다. 6축 센서는 가속 센서와 자이로(gyro) 센서로 이뤄져 있다. S펜 움직임 데이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공유된다. 이같은 과정은 명쾌하게 이뤄진다. 하지만 와이어드의 라우렌 굿드 시니어 라이터는 "몇분안에 이것의 진정한 유용성을 알아내는 것은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LG전자 G8 싱큐 스마트폰의 경우 핸드ID 및 에오모션으로 부르는 터치리스 제스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기능은 스마트폰앞에 내장돼 있는 ToF(Time-of-Flight)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에 의해 구현된다. 손을 흔들어서 스마트폰 잠금을 풀거나 음악, 영상, 전화하기, 알람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조만간 출시될 구글의 픽셀4 스마트폰에는 구글이 개발한 프로젝트 소리(Soli)가 투입된다. 프로젝트 소리에서 기술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초소형 레이더와 센서가 들어간 전용 칩이다. 이를 통해 밀리미터 이하 동작도 빠르고 정확하게 추적한다.

그럼에도 이들 제품에 탑재된 제스처 컨트롤의 초기 경험은 민망할 정도라는 지적이다.

와이어드는 매셔블 저널리스트인 레이몬드 웡을 인용해 "LG전자 G8 싱큐가 제공하는 제스처 컨트롤은 사용하기 어렵다. 이 제품 카메라는 당신의 손이 스마트폰에서 최소한 6인치 떨어져 있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폰이 손을 인식하려면 사용자는 발톱 모양 그립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소리에 대해서도 와이어드는 와이어드 영국판을 인용해 구글의 프로모션 영상은 당신이 이미 잡고 있는 스마트폰을 제스터로 움직이는 것의 간단한 무가치를 감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제스처 기술이 보다 접근 가능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MIT미디어랩에서 AR 및 제스처 컨트롤을 연구해온 컴퓨터 과학자 겸 전기 엔지니어인 파르시번은 3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우선 사용자가 상당한 물리적 공간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수준의 정확도와 위치를 갖추고 그것을 적절한 분야에 응용해야 한다.

그에 따르면 전화를 거는 6인치 유리판에서 제스처 컨트롤을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물리적인 공간 이슈는 정말로 있다. 

파르시번은 "제스처 컨트롤을 보다 넓은 공간에서 작업할 때 가장 유용하다"면서 대형 4k 또는 8k 디스플레이 앞에 서 있으면서 손을 간단하게 스와이프해 웹에서 어떤 URL을 열거나 오픈 공간에서 3D 물체를 보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것은 매직립이나 홀로렌즈와 같은 AR 헤드셋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제스처와 관련해 큰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파르시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카네기멜론 대학 연구원들은 서피스사이트로 불리는 레이다 기반 플랫폼에 대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객체와 제스처 컨트롤 인식을 일반적으로 작고, 제한된 인터페이스를 가진 스마트홈 기기에 추가하는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사용자는 말그대로 돌아다닐수 있고 움직일 수 있는 집이라는 부동산을 갖고 있다. 회전에는 라이다를 이들 기기에 추가함으로써 사용자가 가진 저렴한 에코 스피커는 공간적으로 기기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가 주방 조리대 앞에 서 있는 동안 사용자가 손을 특정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거실벽에 걸쳐 네스트 온도 조절기가 사용자의 스와이프가 대응한다.

구글은 프로젝트 소리를 통해 얻은 정보들이 기반으로 터치리스 제스처와 관련해 픽셀4 스마트폰을 넘어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제스처 컨트롤이 주류가 됐을때, 스마트폰은 여기에서 상관없는 존재가 될까? 와이어드는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MIT 미디어랩의 파르시번은 스마트폰이 제스처 컨트롤에 있어 다른 인터페이스들과의 허브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까지 보고 있다.

당신이 미팅이 있는데, 당신의 스마트폰은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당 스마트폰을 테이블위에 놓는다. 그리고 에어 제스처를 방앞에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켜는데 사용할 수 있다. 볼륨을 올리거나 내릴 수도 있다. 아니면 다음 슬라이드로 옮길 수도 있다. 여기가 바로 내가 분명하게 제스처를 스마트폰에 바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곳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손으로 제스처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미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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