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맵스가 구글맵스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고요?

애플이 구글과 결별하고 자체 개발한 지도 서비스인 애플맵스를 7년전 내놨을 당시, 애플은 세상의 조롱거리였다. 지도 서비스의 기본 조차 안돼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팀 쿡 CEO가 공식으로 사과까지 할 정도였다. 애플맵스는 애플이 실패한 프로젝트의 상징 중의 하나로 통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좀 달라진 모양이다. 패스트컴퍼니 최근 칼럼은 애플맵스가 구글 맵스를 따라잡은 아니지만 근접한 수준까지 추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부 기능에선 구글맵스보다 애플 맵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도 보인다.

소설가겸 시나리오 작가인 마이크 그로사우스는 패스트 컴퍼니 기고를 통해 오는 9월 애플이 선보일 iOS13 모바일 운영체에 탑재된 애플맵스에 대해 새로운 기능과 데이터 측면에서 많은 향상을 포함하고 있다면 구글맵스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는 룩어라운드(Look Around)다. 룩 어라운드는 구글 스트리트 뷰의 대항마 성격인데, 그로사우스는 구글 스튜리트 뷰를 오래된 유물로 보이게 한다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애플맵스가 구글맵스보다 앞서 있다고 보이게 하는 또 다른 부분은 초목과 건물 구조 데이터다. 이 같은 기능은 iOS12 대비 크게 향상된 것은 물론 구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분명히 추월했다는게 그로사우스의 생각이다.

이것만 갖고 애플맵스가 구글맵스를 따라잡았다고 할 수는 없다. 구글맵스는 여전히 애플맵스보다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일부 영역들에선 디자인도 우수하다. 지난 2월부로 나온지 14년이 된 만큼, 여러면에서 애플에 크게 앞서 있는게 사실이다.

그로사우스는 애플맵스가 구글맵스로부터 배워야할 것들을 몇가지로 요약했다.

첫번째는 지도앱에서 자주 가거나 기억하고 싶은 것을 표시하는 훼이버리트(FAVORITES) 기능이다. 그에 따르면 구글맵스에선 시설물과 저장(Save) 버튼을 누른다음, 하트나 별표 아이콘을 누르면 되는데,  애플맵스에선 시설물을 누르고 하트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로사우스는 "다양한 위치를 훼이버리팅하는 것은 당신이 여행하는 장소들을 표시해 그 도시에 다시 갔을때 그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도시를 쉽게 다닐 수 있는 공간적인 맥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맵스와 구글맵스에서 훼이버리트 위치를 표시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구글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사용해 훼이버리트 위치를 별표 및 노란식 표시로 보여주지만 애플맵스에선 훼이버리트가 시설물 이름 옆에 작은 하트 아이콘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로사우스는 "이것은 지도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들을 걷어냄으로써, 당신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대해 시각적인 맥락을 제공하게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애플은 디자인 수정을 통해 바로 지도 서비스에 훼이버리트들을 찾기 쉽게 할 수 있다. 훼이버리트 아이콘을 키우고 고유한 색상과 모양만 입히면 된다는 것이 그로사우스 설명이다. 그는 "디자인에 대해 말하자면 애플맵스는 주목할만 하거나 상업적인 도시 영역을 호출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반면 구글은 이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면서 "도시내 동네 관심 지역을 오렌지색으로 음영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도시의 어느 지역이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구글맵스는 최근 몇년간 소규모 SNS 플랫폼으로 변시하는 과정에서 통해 많은 향상을 이뤘다. 구글은 구글맵스 사용자들이 장소에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고,  여기에는 주자창이 있습니까, 또는 휠체어로 갈수 있습니까? 등 그들이 있는 장소에 대한 질문에 답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로사우스는 "일부 사용자들은 이같은 기능에 불편해 하지만 이것은 구글이 인기있는 시간, 주어진 시점에서 얼마나 바쁜지, 얼마나 오래 사람들이 거기에서 보내는지 등  시설물들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애플맵스에서 시설들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운영 시간, 전화번호, 웹사이트, 해당 시설이 애플페이를 받는지 등으로 제한돼 있다.

사진과 리뷰 역시 애플 입장에선 걸림돌이라는 평가. 구글맵스에선 사용자들이 앱안에서 리뷰나 사진을 볼 수 있지만 애플맵스의 시설 정보는 썸네일 프리뷰만 볼 수 있다. 전체 내용을 보려면 애플맵스에서 나와 옐프, 트립어드바이저, 포스퀘어 같은 앱으로 옮겨가야 한다. 애플은 자체 정보가 아니라 서드파티 서비스들의 데이터를 리뷰나 시설 이미지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구글 맵스와 달리 애플맵스에선 사용자들이 직접 리뷰를 작성할 수도 없다.

그로사우스는 "애플은 구글이 해왔던 대로 리뷰 서비스를 바꾸는데 관심이 없다면, 최소한 서드파티 리뷰나 이미지를 앱안에 통합해야 한다. 시설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을때는 언제나 앱을 나가지 않고도 알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애플 지도는 지난 몇년간 큰 도약을 이뤘다는 것이 그로사우스의 평가다. 지도앱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방향이나 정확도에서 있어 구글맵스 만큼 좋거나 그 이상의 수준으로 진화했다는 것이었다. iOS 13에선 룩 어라운드 기능도 탑재함에 따라 구글맵스보다 뛰어난 능력도 갖게 됐다.

그로사우스는 "애플이 개선할 부분은 소규모 디자인 변경 및 비즈니스 시설들에 대한 데이터를 강화하는 것"이라면 "애플이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지구상에서 조만간 가장 좋은 지도앱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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