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와이파이의 존재감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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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5G 통신 서비스를 본격 선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통신 인프라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5G는 사람간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사물인터넷까지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첫 이동통신 인프라로 꼽힌다.

5G는 LTE보다 최대 20배 가량 빠르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다. 3GB 초고화질 영화를 한편 다운로드 받는데 LTE에선 4분 정도 걸린다면 5G에선 이론적으로 10초면 가능하다. 대용량 콘텐츠도 초고속으로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실시간성도 5G를 상징하는 중량감 있는 키워드다.  5G 환경에선 다양한 현장에서 쏟아지는 데이터에 통신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전송에는 통상 네트워크를 통해 왔다갔다 하는데 걸리는 시간, 이른바 지연시간(latency)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5G 환경에선 이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할 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지연시간 없이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자율주행차나 산업용 로봇 환경에서도 5G가 주목받는 이유다.

5G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말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고속 인터넷 기술이 등장한다. 와이파이6다. 현재 LTE 이동통신과 와이파이는 공존하는 상황이지만 5G와 와이파이6로 세대 교체가 이뤄진 후에도 그럴지는 확실치 않다. 

지난 3월 월스트리스트저널(WSJ)에는 이동통신 회사들이 5G를 앞세워 와이파이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가 실렸다. 미국 통신 업체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에서 소비자 부분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Ronan Dunne는 WSJ를 통해 "5G가 나오고 확산되면, 소비자들은 집에서 와이파이를 제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5G가 와이파이의 역할을 대체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려면 기술적인 측면외에 생태계의 지원도 필요하다. 와이파이 없는 환경을 위해서는 제조 회사들이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에 이동통신 칩을 탑재해야 한다. 현재 나와 있는 다수 기기들은 와이파이는 지원해도 이동통신은 원하지 않는다.

와이파이6 역시 5G급의 고속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홈 라우터 성능에 좌우되기는 하지만, 지금은 초기 5G 스펙보다도 속도가 빠른 수준이다. 

현재 와이파이 라우터는 한번에 하나의 기기만 연결하고, 작은 정보 패킷을 주고받을 수 있다. 반면 와이파이6는 동시에 여러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만큼 5G 시대에도 와이파이의 역할을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시스코의 어빙 탄 부사장도 5G와 와이파이의 역할분담론자중 한명이다. CNBC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는 5G와 와이파이6의 결합이 다음 세대 연결성의 대규모 전환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들이 혼잡 지역에서 배터리 수명을 상대적으로 덜 소모하면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혼잡을 줄이고 끊김없는 고객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5G 피크 트래픽을 와이파이로 내려놓기를 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네트워크에 비해 5G와 와이파이 6의 주요 차이점은 "산업 자동화, 자율 차량, 가상 현실, 증강 현실 기능과 같은 경험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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