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만큼 했는데도 안되는 구글 메신저 전략, 차세대 SMS로 반전 가능?

최근 더버지는 구글이  이통사들에게 맡기기 않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직접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서비스를 이달말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그동안 RCS를 제공하려는 이통사들을 위한 백엔드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는데, 이통사들이 RCS에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이번에는 직접 선보이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같은 행보는 해도 해도 잘 되지 않은 구글의 메시징 플랫폼 전략 일환이다. 아스테크니카는 이를 구글톡, 구글 보이스, 구글버즈, 구글 플러스 메신저, 행아웃, 스페이서 알로, 행아웃챗 등에 아어 메시징 플랫폼 부문에서 구글의 아홉번째 도전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RCS는 SMS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몇년전 이미 이동통신 기술 단체인 GSMA의 표준이 됐다. RCS는 상태 정보, 입력 상태, 읽음 확인 및 위치 공유와 같은 기본적인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을 이통사들의 메시징 플랫폼으로 가져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채팅 앱과 같이 RCS 메시지는 데이터 커넥션를 거쳐 오고간다. 또 메시지,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지원한다.

메시징 분야에서 뭘해도 잘 안되던 구글은 지난해 알로 서비스를 페기하고 RCS 촉진을 위해 구글 SMS 클라이언트인 구글 메시지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의 이같은 전략은 이통사들이 RCS를 적극적으로 출시하느냐 여부에 달렸다. RCS가 의미를 가지려면 모든 개별 이통사들이 S RCS와 어느 이통사를 쓰느냐에 상관없이 RCS 사용자들간 대화를 가능케 하는 유니버셜 프로파일이라는 연합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SMS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하지만 수익 측면에서 이통사들이 이렇게할 인센티브는 크지 않은 탓인지, 이통사들은 업그레이드에 매우 더딘 행보를 보여왔다.

더버지가 전한 구글의 새 전략은 이통사들에게 맡기지 않고 사용자들에게 구글 메시지 앱을 통해 새 RCS 서비스를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직접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구글이 제공하는 RCS를 쓸지 말지 옵트인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RCS에 대한 구글의 관심은 2015년 지비모바일을 인수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비모바일은 이통사들을 위해 백엔드 RCS 서비스를 주특기로 하던 회사였다. 지난해까지는 구글 역시 지비모바일이 하던 대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구글 입장에선 기다리는데 좀 지친 모양이다. 이통사들이 자사 백엔드 서비스를 적용하기를 기다리는 대신에 직접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구글이 애플 아이메시지와 일대일로 경쟁하는데 소극적이었던 건 이통사들과 OEM 제조사들을 배려한 전술이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RCS 서비스 역시 이통사들과의 결별을 염두에둔 행보는 아니다. 이통사들과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개발됐다. 구글의 목표는,이통사 RCS를  대체하거나 이통사 RCS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통사들이 그들의 자체 RCS 돌릴때까지 차이를 메우는데 있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RCS에 대한 통제를 이통사에게 넘겨줄 계획이며, 구글 메시지는 구글판 RCS나 이통사가 제공하는 RCS와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하지만 구글이 내놓을 RCS가 소비자들을 파고들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선 구글이 버렸던 알로 서비스에 있던 많은 단점들이 구글판 RCS에도 포함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CS 메시지들은 전송시 암호화를 제공하지 엔드투엔드 암호화까지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구글이든 이통사든 RCS 공급자가, 사용자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GSMA 표준인 RCS는 SM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고 엔드투엔드 암호화는 스펙에 없다. 이같은 상황은 RCS가 아이메시지나 페이스북 왓츠앱 등 대부분의 다른 유명 메신저들과 비교해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구글은 알로에서도 암호화 메시지를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RCS에선  스펙을 책임지는 입장에 있지 않다.

암호화 이슈와 관련해 구글 대변인은 더버지에 "우리는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특히 메시징은 대단히 개인적이고, 사용자들은 그들의 커뮤니케이에션에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가 있다. 우리는 완전히 우리 사용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찾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구글이엔드투엔드 암호화를 RCS 메시지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이 RCS에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지원할 경우 RCS 시스템에 엔드투엔드 암호화가 기본으로 투입되는 것보다는 같은 클라이언트에서 두 사용자를 위해 RCS 시스템 위에 전용 시스템 형태로 제공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메시지는 이미 이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알로같이 새 시스템은, 일단 다딧, 전화본호 기반 신원 시스템을 사용하는 접근으로 다시 후퇴하는 거이다. 이것이 알로같은 접근이다. 기존 구글 메시지 SMS 구현같이 작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당신이 단지,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서비스에 연결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기기들은 아니다.

구글 RCS를 위한 실제 데스크톱은 없을 것이다. QR코드 중심적인 웹사이트는 브라우저 탭을 오픈해 놓기를 원하는, 사요자읃ㄹ에위핸 제공된다. 평균적인 미국 성인들은 4개 커넥티드 키기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구글 RCS에세에선, 온지, 그중 하나가 메시지를 수신할 가치가 있다.

구글의 RCS는 버려진 알로처럼 전화 번호 기반 신원 시스템을 사용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것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만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외 다른 기기들에서는 쓸 수 없다.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은 구글 행아웃과 비교하면 상당한 후퇴다. 구글 행아웃은 스마트폰외에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어떤 기기에서도 접근할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폰과 태블릿은 물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따. 윈도, 맥, 리눅스, 크롬OS에서 돌아가는 크롭앱도 제공했고 지메일, 스마트워치용 앱과도 통합됐다. 

아이메시지는 애플 기기들만 지원하지만 큰틀에선 행아웃과 유사한 방식으로 돌아간다. 전화번호 기반 앱은 현재 메시징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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