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전략, DB 말고 토큰도 주목해야하는 이유

이번 글은 10회짜리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시리즈 중 5회째다. 4회 '프라이빗 블록체인 신화의 파괴'에선 프라이빗과 퍼블릭, 그리고 컨소시엄 블록체인 솔루션들을 비교했다.

예전보다 많은 기업들은 블록체인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어떤 혜택을 줄지 이해하기 위해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딜로이트의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조사에 따르면 기업 95%가, 블록체인 기술에 1년 안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잠재적인  유스 케이스를 탐색할 때 기업들은 그 범위를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엄 블록체인에서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것으로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프라이버시나 확장성 등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이 필요로 하는 요구 사항들에 대한 고려를 이유로 퍼블릭 블록체인은 완전히 기피하는 모습이다. 나아가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여전히 퍼블릭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완전 공개돼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용도로 쓴다는 오해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블록체인에 대한 검토 범위를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활용한 유스 케이스에 제한함으로써 블록체인이 자신들의 비즈니스와 산업에 미칠 혁명적인 잠재력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혁명적인 블록체인 요소들 중 하나는 토큰화(tokenization)다.

토큰이란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 밖에서도 전세계에 걸쳐 전송될 수 있는 디지털 화폐 개념으로 소개된다. 하지만 토큰화에 대한 개념은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

블록체인에서 토큰은 가치 단위의 디지털 표시다. 여기에서 가치 단위는 사회에 의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어떤 것에도 해당될 수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의 가치는 많은 개인들과 기관들 사이에서 공유된 믿음에서 파생된다. 이와 유사하게 미국 달러나 다른 많은 전통적인 법정 화폐는 정부에서 공유된 믿음 때문에 가치가 있다. 결국, 거의 모든 화폐들은 금본위제가 사라지면서 어떤 물리적인 자산에 의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토큰들은 어떤 측면에선 법정화폐처럼 보이지만 토큰을 고유하고 매우 강력하게 만드는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다.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코드로 개인들, 기업들, 정부 기관들간  동의나 계약을 나타낼 수 있게 됐고, 이를 직접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들 가치 전송에 대한 합의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알려져 있다. 요즘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 세계에서 당신은 많은 일들을 여러 국가들에 걸쳐 신속하게 할 수 있다. 각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그룹 대화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돈을 송금하거나 가치를 교환하는 것은 여전히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전송과 결제를 처리하는데 며칠이 걸릴 뿐더러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도 발생한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 많은 방식에서 인터넷보다 유동적이거나 유연하지 않다는 사실은, 많은 영역에서 가치를 생성하는 것을 막아왔다. 블록체인을 통한 토큰화는 기업들에게 믿을 수 있는 가치 생성의 기회를 만들어준다. 몇가지 사례들을 들어보자.

토큰화는 기업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까?

1. 자산 토큰화

토큰은 실제 세계에 있는 어떤 것의 일부 또는 전체를 나타낼 수 있다. 여기에서 어떤 것은 천연자원일 수도 있고, 금일 수도 있고,  부동산 자산이나 금융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뉴욕시에 있는 3000만달러 럭셔리 콘도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된 첫 번째 중량급 자신이 됐다. 토큰화는 유동성이 없었던 자산을 작게 분할한 뒤 이를 유동성이 있는 콤포넌트로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은 자산거래에  커다란 큰 자유를 만들어 비유동성의 프리미엄을 약화시키고, 효율성은 향상시킬 수 있다.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토큰화를 주목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카레이도는 엔터프라이즈에 초점이 맞춰진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신 매핑에 토큰을 활용할 수 있는 '이더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 오픈마켓플레이스

토큰화된 자산과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 간 조합은 오픈 마켓플레이스의 근간을 만들 수 있다.

2018년 필리핀 유니온뱅크는 프로젝트 i2i를 선보였다. i2i는 필리핀에 있는 시골 커뮤니티 은행들을 연결하는 결제 네트워크다. 필리핀 인구 다수는 수천개 섬들에 흩어져 있는 시골지역에 살고 있어 전자 뱅킹 서비스나, 국내외 송금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다.  이것은, 시골에 사는 사이들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인 통화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심각하게 제한한다. 프로젝트 i2i는 국가 시스템에서 개방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현금 연동 토큰을 만드는 방식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다.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자사 크리스 플라이어(KrisFlyer) 프로그램의 편의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로열티 토큰을 내놨다. 이들 토큰은 비행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데 사용할 수 있다.

오픈마켓플레이스는 보다 유동적이고, 효과적이고,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능케 한다.  이것은 중앙화된 누군가가 지배하는 양방향 마켓플레이스를 전체 가치가 모든 참가자에게 공유되는 다방향 마켓플레이스로 바꿀 수 있는 근간이 될 수 있다.

3. 새로운 투자 모델

초기 단계 프로젝트나 벤처들이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옵션들은 벤처 캐피털 펀드나 믿을만한 엔젤 투자자 펀드로 제한됐다. 토큰 발행은 투자를 위한 추가적인 모델을 열어준다. 토큰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미래 권리를 나타낸다. 이것은 프로제트가 자본을 새로운 방법으로 끌어모으는 것을 가능케 한다. 제품 공개 전에 잠재적인 사용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토큰으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혜택은 마켓플레이스에서의 2차 행위들이다. 토큰 그 자체가 코드로 돼 자동으로 돌아가면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백지 수표가 아니라, 거버넌스 메커니즘 아래  창업자들에게 보호막을 제공하기 위해 특정 매개 변수에서 자금이 공개되는 유형의 벤터 투자를 생각해보라. 이것은 VC 입장에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창업자들 입장에선 헌신적을 자금을 미리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되면 추가적인 펀딩 라운드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이같은 개념으로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거버넌스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지분 토큰을 적용할 수 있다. 내장된 거버넌스는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건강한 장기 성장을 위해 보다 건전한 행동을 보장할 수 있다.

프로토콜 일환으로서의 토큰

요즘 많은 트로토콜은 시스템과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데이터 전송을 표준화한다. 화폐 자산 전송을 위한 다른 프로토콜들도 있다. 이들 프로토콜은 결코 합쳐지지 않았다. 기술적인 수준에서, 토큰은 데이터와 가치 전송을 위한 범용 프로토콜로도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와 가치 전송을 위한 범용 표준들을 구현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낮추고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복잡한 공급망을 예로 들어보자. 거기에는 공급업체, 제조 업체, 유통 업체들 사이에서 조건을 정의하는 구체적인 계약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조건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종종, 길고 지루한 법적 금융적인 프로세스를 요구하는 상황이 일어난다. 토큰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계약 조건과 가치 전송을 연결하면, 공급망 내에서 전반적인 거래 속도와 비용은 낮춰질 수 있다.

인센티브 조정 및 중개인 제거

프로토콜 일환으로 오픈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가에 따른 인센티브를 위해 토큰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어떤 네트워크에서도 인센티브를 정렬하기 위해 확장될 수 있다. 자동적인 보상이나 처벌같은 가치 교환 외에 조건과 규정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작성함으로서, 당신은 보다 면밀하게 인센티브를 네트워크에서 조정할 수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이 갖는 탈중앙화된 속성 때문에 단일 실패 지점도 없다. 이것은 네트워크가 건강함과 신뢰를 불어 넣는다. 예를 들면 이것은 재생 에너지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참여를 촉진하는데 직접 사용될 수 있다. 컨센시스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인 그리드플러스는 고객들이 스마트 에이전트를 통해 전기를 사고파는데 필요한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토큰을 활용한 소액 결제를 통해 그리드플러스는 개인과 기업들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전기 측정을 가능케 한다.

토큰화 검토 시 고려 사항들

기업들에게 토큰화가 주는 비전들과 관련 잠재적인 유스 케이스를 고려할 때 염두에 둬야 하는 사항들도 물론 있다.

모든 것이 토큰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잠재적으로 토큰을 적용할만한 많은 응용 분야가 있지만 추가적인 혜택을 볼 수 없는 영역들도 많다. 이미 구축된 많은 결제 시스템은 토큰 시장보다 매우 잘 돌아간다. 이들 시스템은 많은 곳에 적용됐고 보다 나은 규모와 보안을 제공한다. 각각의 유스 케이스를 고민할 때 효율성, 포함(inclusion), 아니면 가치 생성 등 토큰화로 제공할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생각해 보라.

투기적인 행동은 피하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여전히 일반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머징 기술이다. 따라서 토큰이 공개 투자에 활용될 때는 투기도 많다.

토큰화를 고민할 때 제안에 대한 적절한 교육, 잠재적인 투자자의 인식 수준을 검증함으로써 투기 활동을 막을 수 있는 단계를 밟아라.

현재 성능 한계

블록체인 플랫폼들에서 확장성, 탈중앙성, 보안 사이에는 상쇄효과가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신뢰할 수 있는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완전한 탈중앙성과 보안을 보장한다. 중앙화된 주체나 호스트를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들에는 성능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이같은 문제들은 적극적으로 해결되고 있다. 레이어2 솔루션 등 확장성을 강화하는데 이미 사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미래 증명

기업들은 자신들이 활동하는 산업에서 블록체인 유스 케이스를 탐구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전체 블록체인 시스템에 걸쳐 혁신과 발전이 계속될 것이다.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진화함에 따라 기업들이 블록체인으로 바로 기회를 찾는 것 외에 미래를 염두에 두는 것은 중요하다.  프라이빗과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많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효율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퍼블릭 블록체인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전체 산업을 바꿀 수 있다. 토큰화와 같은 요소들을 포함하는 블록체인 전략으로 기업들은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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