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위한 조직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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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4.0, 한국식으로는 제4차산업혁명이라는 것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라 생각했고 글에도 이런 시각을 녹여왔다.

또 제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를 기반으로 SW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독일식 모델과 거꾸로 압도적인 SW 역량에 기반한 제조업 부활 전략을 추구하는 미국식 모델로 구분해왔다.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한 제4차산업혁명의 큰틀이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인 최동석 박사는 기술 중심으로 제4차산업혁명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설 것을 주문한다. 조직 철학 관점에서 제4차산업혁명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 김용민의 브리핑 칼럼에서 아래와 같이 주장했다.

2005년이 되었습니다. 독일인들은 다시 정부를 기민당에 넘겨주었습니다. 앙켈라 메르켈이 총리가 되었습니다. 물론 사민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이 정부는 21세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독일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인간을 위한 기술혁신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인더스트리4.0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제4차산업혁명이라고 부르죠.인더스트리4.0은 기본적으로 분권화된 자율조직, 즉 DAO라는 조직 철학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 불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론에서 제4차산업혁명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보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보틱스와 같은 기술요소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습니다.이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단순히 기술이슈가 아닙니다.그런 기술을 가능케 하는 배경에는 DAO철학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정치인들도 기업인들도 기술자들도 이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은데, 칼럼에는 이정도 내용만 담겨 있다. 분권화된 자율 조직이 인더스트리4.0의 핵심이라는 최 박사의 말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한국이 제4차산업혁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최 박사가 실리콘밸리의 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실리콘밸리도 분권화된 조직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독일식 조직 철학과 맥락을 같이 하는지는 의문이다.

최동석 박사의 조직론은 기업을 넘어 정부도 아우르고 있다. 칼럼에 담긴 일부 내용을 공유해 본다.

국가든 기업이든 가정이든 모든 조직은 비전에서 출발합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직무가 적절히 배치되도록 조직을 설계해야 합니다.그런 조직은 비전을 향하여 한걸음씩 나아가도록 각 직무에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런 성과를 창출하려면 당연히 각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구성원들이 있어야 합니다.그런 구성원들이 제대로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맘껏 발휘하려면 인사 기능이 지원되어야 합니다.이것을 BSCM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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