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있는 지역의 투표율은 왜 하락하나?

강준만의 '독선사회'에서 읽은 대목. 투표율 하락 및 지역사회에 대한 무관심에 대형마트도 정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개인과 가족에게는 대형 마트가 여러모로 편리하고 쾌적하겠지만 사회적 차원에서도 과연 그럴까? 이런 의문을 품은 미국의 경제학자들이 대형 마트가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의 차이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대형 마트가 잇는 지역의 사람들은 대형 마트가 없는 지역의 사람들에 비해 지동 공동체에 대해 무관심하며 투표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왜 그런 일들이 벌어질 걸까? 잠시 대형 마트가 없던 시절로 되돌아가보자. 전통 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우리는 상인들은 물론 그곳에서 만나는 다른 고객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전통 시장과 작은 가게는 물건을 사고파는 곳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역의 소통 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형 마트에선 인사를 나누는 법이 없다. 물론 대형 마트 직원들은 필요 이상의 인사를 하면서 친절을 베풀지만 그건 얼굴을 기억해서 하는 인사가 아니라 그 대상이 누구이건 기계적으로 하는 인사일 뿐이다. 대형마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하더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관한  한담을 나누진 않는다.

대형마트는 수많은 동네에서 온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이게 만들지만 우리는 대형 마트를 애용하면서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잃어버린 것이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할 기회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지역 공동체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지역정치에 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요즘 대형마트 말고 식당들도 대기업 프렌차이즈들이 접수해 나가는 모양새다. 홍대근처의 경우 대기업 한식 뷔페가 인기인데,  항상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젊은층들이 자영업자들이 하는 식당보다는 이런곳을 선호하는 가 보다. 거기에다 연예인들이 하는 식당에 쇼핑몰들까지..이런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O2O의 확산.

소상공인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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