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티브 발머의 비판 "안드로이드는 야생터, iOS은 지나친 통제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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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벨리 IT업계에 이름난 독설가 1명과 덕담가 1명이 있습니다. 전자는 스티브 발머 MS CEO고 후자는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죠. 이름이 스티브인 점이 닮았지만 하는 말은 다릅니다.

워즈니악은 뭐든 '잘될 것. 괜찮다'라고 낙관론을 펼치는 반면, 발머는 상대방에 대해 비판과 독설을 아끼지 않습니다. 외신을 옮겨 쓰면서 두 인물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자주 보게 됩니다. 허언인 경우도 적지 않지만 이번에는 발머 CEO가 날카로운 지적을 했네요.

스티브 발머 CEO가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IT 행사장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구글과 애플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통제되지 않은 야생터'라고 비판했고 애플 생태계는 너무 비싸고 지나친 통제를 일삼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바일 시장의 양대 산맥인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싸잡아 비판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적절한 수준의 통제와 합리적인 가격 유지라는 윈도폰 생태계의 잠재적 우위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죠. 구글과 애플 생태계의 단점을 지적한 부분은 합당한 비판힙니다. 문제는 이제 생태계 조성을 시작한 MS는 과연 얼마나 잘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문제겠죠.

MS가 유리한 점은 확실히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SW 기업으로 90% 이상의 기업/개인용 PC가 윈도 OS를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HW 제조사들과의 관계도 탄탄하죠. HW와 SW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MS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러한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분명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S 스스로도 이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스티브 발머 CEO는 기존 서피스 태블릿 외에도 더 많은 자체 제작 HW를 선보일 것을 언급했습니다. 7인치나 그 이상의 다양한 서피스 태블릿 제품이 나올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 것은 MS가 구글과는 달리 HW와 SW의 융합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애플의 길을 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애플이 HW에서 SW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다면, MS는 SW에서 HW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려고 합니다. 과연 MS의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흥미롭네요. 참고로 과거 MS의 HW는 꽤 괜찮았습니다. 특히 마우스와 키보드는요. ^^~

[관련 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보다 MS가 더 혁신적일까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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