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의 시대, 콘텐츠가 광고이며 광고가 콘텐츠다-2

확산되는 모바일과 소셜 환경은 미디어, 특히 광고 관점에선 양날의 칼이다. 모바일과 소셜은 웹을 벗어난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올랐지만 광고 측면에선 웹처럼 배너 광고로 승부를 보기가 만만치 않다.

지금 많은 언론사들의 온라인 부문 담당자들이 이점을 고민하고 있지 싶다. 고민많이 했으니 해답이 팍팍 나와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온라인 배너 광고는 스마트폰에서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부담스런 존재일 뿐이다.

소셜 공간도 마찬가지. 선물주는 이벤트말고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어려워 보인다. 내놓고 홍모 문구 내걸었다가는 바로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선물주는 이벤트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사용자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내 입장에선 선물만 받고 바로 뒤돌아설 것 같다.

이쪽저쪽에서 모바일과 소셜에서 가장 어울리는건 배너나 이벤트보다 콘텐츠라는 얘기가 있지만 아직은 거룩한 담론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 검증할만한 사례들이 속속 나오는 최근 상황은 뉴미디어, 특히 소셜 환경에선 콘텐츠가 킬러가 부상하는 강력한 시그널로 읽힌다. 소셜과 콘텐츠의 멋진 궁합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 2가지를 공유할까 한다.

우선 한빛미디어 에디터 한동훈님이 제작한 슬라이드 '프로그래머는 치킨칩을 차릴 수 있는가'(이하 치킨집)란 콘텐츠다. 지난주 슬라이드쉐어에 공개됐는데, 지금까지 페이스북 좋아요 8천800회, 트윗 816회를 기록하는 대박을 떠트렸다. 치킨집은 빠른 시간안에 여러 사람들에 의해 피드백을 이끌어낸, 한마디로 전염성이 아주 강한 콘텐츠였다.

치킨집은 한빛미디어가 최근 출간한 '프로그래머로 사는법'과 '린스타트업'이라는 신간을 홍보하는 성격도 있다. 그러나 내놓고 예스24에 올라온 식의 홍보보다는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에 묻어가는(?) 방식을 택했고,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콘텐츠가 많이 읽혔다고 좋은 마케팅이라고 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는 책 판매가 늘어야 좋은 마케팅이다. 한빛미디어에 따르면 '치킨집'는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과 린스타트업 판매량 증가에 체감할 수 있는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에디터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콘텐츠 하나가 소셜 환경에서 돈한푼 안들이고 중량감있는 홍보 효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하겠다.

피엑스디라는 회사가 있다. UX분야에선 꽤 알려진 컨설팅 회사인데, 블로고스피어와 페북에선 피엑스디는 좋은 콘텐츠가 올라오는 IT 블로그란 이미지로도 통한다. 피엑스디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언론사 못지 않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좋아요가 이미 1만6천명을 넘었다. 블로터닷넷이 창간 6주년으로 조사한 언론사 페이스북 좋아요 순위에서 전체 랭킹 3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다. 독자 반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SNS에서 인기있는 뉴스를 보여주는 서비스 뉴스메이트에 따르면 피엑스디는 기사당 평균 SNS 공유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테크잇 입장에선 부럽기만한 블로그다.

피엑스디는 내무 전문가들이 벌갈아가며 IT이슈를 UX관점에서 다룬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 UX쪽 하는 사람들이나 볼 수 있는 어려운 글이 아니다. 비교적 대중적이면서도 기자들이 쓰는 기사와는 차별화된 글들이 많다. 피엑스디의 경우 내부 지식을 온라인에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스타일로 공유함으로써,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린 사례다. 결과는 숫자가 말해준다.

치킨집과 피엑스디 사례는 소셜 마케팅은 콘텐츠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셜에 관심을 갖는 마케터들이 스토리텔링을 갖춘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셜의 시대, 콘텐츠가 광고이며 광고가 콘텐츠다-Tech it!

버디 미디어는 콘텐츠 중심의 광고 전략을 구사한다. 배너 광고를 띄우지 않는다. 리드라이트웹은 소셜 광고의 세계에서 콘텐츠가 광고가 됐고 광고가 콘텐츠라며 둘 사이에 차이는 거의 없다고 전하고 있다. 사람들이 신제폼과 프로모션에 대해 얘기하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브랜드를 프로모션하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페이지를 든다. 버디는 기업들은 페이스북에서 팬을 모으고, 그들이 제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페이지에 있는 콘텐츠를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버디미디어의 마이클 제라로우 CEO는 최근 포브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페이지에서 공개되는 어떤 것도 광고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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