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은 팀 쿡이다,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지 말라"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그후 애플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혁신성이 예전만 못했졌다는식의 지적도 적지 않다. 이 와중에서 현재 애플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 쿡 CEO는 전임자인 스티브 잡스와 수시로 비교당하는 처지가 됐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은 달라졌다. 제품의 완성도에 집착했던 잡스 시절보다는 실리를 좀더 챙기는 쪽으로 바뀐 것 같다. 예전과 같은 신비감도 약해진 듯 하다. 어느 정도는 팀 쿡 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이지 싶다.

잡스와는 다른 Tim Cook 스타일, 변화하는 애플-Tech it!

팀 쿡 체제하의 변화하는 애플을 주제로한 로이터통신 기사가 흥미롭다. 예상했던대로 팀 쿡은 잡스와는 달리 비즈니스를 우선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것 같다. 잡스가 강조했던 사용자 경험(UX)보다는 기업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5는 팀 쿡 스타일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애플이 달라진 것은 전적으로 팀 쿡 때문으로 봐야할까? 매셔블은 애플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팀 쿡과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는 애플 전체의 비즈니스가 성숙한데 따른 결과라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변화는 성공의 결과이기도 하다는 얘기다.

최근들어 애플을 둘러싼 비밀주의는 약해졌다. 이에 대해 IT전문 저널리스트인 로버트 크링글리는 애플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에서 1천만대의 물량을 주문하는데, 그것을 비밀리에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최근 몇개월간 제품 출시에 앞서 공장에서의 정보 유출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였다. 예전같으면 일어나지 않았을만한 일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현실이다.

최근 팀 쿡이 iOS6에 기본으로 집어넣은 독자적인 지도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야기하자 공개 사과 서한을 쓴 것을 비판하는 이들도 많다. 스티브 잡스라면 결코 사과하지 않았을 거란 얘기다.

이에 대해 맥월드 기자를 지낸 짐 댈림플(Jim Dalrymple)은 팀 쿡은 스티브가 아니면, 자기가 생각한대로 애플을 경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티브 잡스가 IT산업을 혁신하고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에 진정한 변화를 몰고온건 사실이다.

그리고 팀 쿡이 자신의 뒤를 이어 조직을 잘 이끌 것으로 보고, 애플의 CEO 자리를 넘겨준 것 역시 스티브 잡스다.

팀쿡 체제아래 애플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였다. 뉴 아이패드, iOS6, 마운틴 라이언, 아이폰5를 연이어 내놨다. 애플이 상승세가 꺾였다고 볼만한 신호는 없다는게 댈림플의 주장이다.

크링글리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신비적인 측면에서 애플은 정점을 쳤지만 산업적인 성공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팀 쿡은 앞으로도 스티브 잡스와 비교당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SNS에도 팀 쿡과 잡스를 비교하는 글들이 무척 많다. 그중 몇개를 소개한다.

주가 올랐다지만… "혁신 사라졌다" 불안한 미래: "만일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팀 쿡을 해고했을 것입니다."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시넷의 칼럼니스트 크리스 메티시치크가 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

— 김남수 (@apologyapple) 10월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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